마유미 라는 이름을 기억하는가.
현재 50세 전후의 나이를 가지고 계신분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저자가 어릴적 일이었다.
어느날 티비를 보는데 여객기가 폭파됬다고 온나라를 떠들썩 하게 보도된 사건이 있었다.
바그다드 아부다비 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보잉707기가 미얀마해역 상공에서 폭파되는 사건이었는데 범인은 일본인 마유미 라는 인물이었다.
사실 마유미는 일본인으로 위장한 북한 공작원 이었다.
그녀가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은 자결하는 것을 대비해 입을 막은 상태로 연행되어 끌려오는 모습이 생생하게 중계 되었는데, 도덕시간에 배우던 무시무시한 북한사람들의 이미지와는 정반대로 우리나라 사람들과 비슷한 외모의 인물이라 놀라움이 더 컸었다.
그시절 우리 학생들은 북한은 나쁘다는 온갖 반공교육을 다 받으며 자랐다.
사실 지금도 북조선 당은 나쁘기도 하고.
그녀를 조사하면서 또한번 세상이 떠들썩해진다.
칼기 폭파이유는 남한이 86아시아경기대회(당시 아시안게임이라 불렀다)가 성공적으로 치루어 지는 것을 본 북한이 곧있을 88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대한민국은 안전국가가 아니라는 메시지를 김일성이 보낸 것이다.
그리고 또한가지 사실이 밝혀지는데 일본인들의 행방불명 사건이 북한에 의해 계획된 납치사건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그럼 북한은 왜 일본인들을 납치했을까?
남북한은 서로 휴전선을 마주보고 대치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화해모드가 펼쳐지며 남북 적십자 회담,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운영 등 서로 교류를 하며 지낸적도 있지만 지금 북한은 핵실험, 미사일발사,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등 관계가 다시 악화된 상태이다.
사실 휴전선이 그어지고 이후부터 지금까지 관계가 좋았던 시기는 거의 없었고 티격태격 하며 북한이 터트리고 쏴대고를 주기적으로 반복하며 지내왔다.
최근들어 그 주기가 짧아지고 터트리는것도 위력이 강해지고 다양해진것 말고는 늘 그래왔다.
핵 터트리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쏴대고, 똥봉다리 까지 풍선에 띄워서 보냈으면 아날로그 기술부터 디지털 기술까지 다 보유하고 있으니 마음이 무거워 진다.
어서 빨리 남북한이 좋은 관계로 발전되길 간절히 희망한다.
70년대 80년대 북한은 대남공작원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들을 일본인으로 위장시켜서 위조여권을 가지고 일본을 통해 남한으로 입국해왔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공작원들을 교육시켜야 하는데 북한은 그럴 여건이 안됬다.
솔직히 누가 북한에 가서 일본에 관한 언어와 문화를 교육시킨단 말인가.
그래서 북한은 목선을 타고 일본 해안가로 접근해서 일본인들을 납치한 후에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는 일을 반복한다.
참 기가 차고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70년대에서 80년대 사이에 20대 전후의 젊은이들이 해안가에서 사라지는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공식적으로 17명, 비공식적으로는 400명 가까이 실종 되었으나 일본에서는 단순 실종으로 처리 되었다.
그도 그럴것이 바닷가에서 사라지면 실족사 또는 물에 빠지는 사건들이 생길수 있으며 사고가 나면 바다라는 큰 곳에서 시신을 찾기도 힘들 것이다.
그래서 행방불명 또는 실종사건으로 처리가 되었던 것이다.
설마 북한요원들이 그 먼곳을 조그만 배를 타고와서 사람을 납치해 간다는게 상상이 되겠는가?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들은 남파간첩들에게 일본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게 된다.
이 사건이 칼기 폭파사건으로 세상에 드러나면서 북한은 일본에게 과거사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부분에 약점이 잡히게 된다.
1965년에 한국이 일본에게 받았던 경제 교섭 자금이 있었는데 북한은 일본의 과거 일제강점기 조선침략사건 보상을 받지 못했다.
사실 우리로서는 일본에게 요구하는건 어떤 금전적인 요구 보다는 그들의 진심어린 사과와 대대로 대한민국을 포함한 다른나라를 침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필요하다.
현재 북한은 경제제재를 받으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주민들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어디서든 외화가 절실히 필요하다.
얼마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 정규군이 투입 됬다.
그들은 손에 쥐어지는 몇푼을 받고 목숨을 담보로 최전방으로 배정받았다고 한다.
북한이 붕괴되면 중국이나 러시아로 흡수될지 모른다.
우리는 대한민국 주도의 통일이 제일 좋은 시나리오다.
그러나 북한은 지리적으로 중국 러시아의 완충역할을 해주는 지역이기 때문에 그 두나라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정치적으로는 타협하고, 군사적으로는 압박하고, 민간교류는 계속 이어져야 한다.
북한은 일본이나 러시아, 중국한테 기웃거리지 말고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