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혈로 질식할
몽골의 대초원,
목 조여 올 적—
이 몸 검은 뼈
화살촉으로 깎아
마지막 숨결 불어
활시위로 춤추어 주리.
유혈 빛 낭자한
황금빛 무지개여,
불길한 피
하얗게 씻으며
길을 비추어라.
말발굽의 지진이,
가본 적 없는
텡그리의 손끝,
천둥으로 내리칠 적
신내림 같은 황홀경—
폭풍의 솔롱고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