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나무

by 김태광수


김수철 - 천년학


굽이친 지조 위로
시큼한 맛 감돌던
황량한 진토위로
앙상한 절개를
내비치는 너는
무엇이라 말하나

비웃음질 어리석던
절개를 내세우며
운치 세우는 건
먹물 맛 시꺼멓던
한지 위의 절경으로
벼루 씹어 토하려나

작가의 이전글[시]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