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습기

by 김태광수

사고의 음습한 침습
불쾌하기 그지없는 안도감
마치 내 자신은 이런것에
어울려야 한다는 듯
차오르는 물기 속으로
매마른 사고의 증발
선풍기의 바람마저 뜨거워질
어느 신경질적인 바람
태양 가리워진 때아닌 밝은 하늘
나에게 축복이요 나쁜 것이었다.
축축한 침대위로 아늑한 악몽을
잠자듯 지새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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