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붙은 정액은
몽정의 기억 속에
희미하게 나오건만
오래된 애정의 기억은
받아줄 이 없이
천천히 식어 가누나.
외로운 늑대같이
절망하며 울부짖지만
이내 육욕은
사리 쌓이듯 쌓여가고,
정신은
불사릴 날 없이 달관하듯
초연해진다.
젊은 날의 승려처럼
나의 사랑은 멀어져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