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3. 새해 계획 세우기
Monday, December 2, 2024
쉬는 날마다 무기력해지는구나. 왜 이렇게 만사가 귀찮아질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남편 도시락을 싸주고 아침 식사준비까지 마치고 다시 침대로 돌아왔다. 아직 빨래와 화장실 청소가 남아있다. 오늘 일과는 저 것만 끝내면 끝난다. 분명 나는 하루 종일 휴대폰만 만지작 거리다가 일과가 끝나겠지? 왜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니? 내 마지막 30대를 이렇게 보내지 않기로 했잖니.
날씨가 추워지니 그냥 쉬고 싶어 진다. 작년 이맘때쯤을 다시 생각해 봤다. 쉬는 날마다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었던 게 떠올랐다. 왜 지금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지?
나는 계속 날씨 핑계를 대고 있다. 생각해 보니 이번 연도에는 지난 해들에 비해서 영어공부하는 시간을 많이 갖지 않았던 것 같다. 책을 읽었던 이유도 하나의 영어공부시간이었는데 이제는 그마저 할당하지 않고 있었다. 예전에는 매일 한 시간씩이라도 영어공부했었는데 지금은 한 시간 넘게 소셜미디아에 빠져있다. 아휴
캐나다에 오자마자 다짐했던 것이 평생 영어공부였다. 어차피 나는 원어민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공부는 끝낼 수 없는 평생 과업인 것이다. 그렇게 다짐까지 했건만.. 그래서 다시 영어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나에게 있어서 영어공부란 영어표현법을 익히는 거다. 굳이 따로 단어공부는 없다. 그때그때 모르는 단어는 찾아보면 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원어민이 쓰는 영어 표현법을 익히는 것이 회화에 훨씬 도움이 된다.
물론 2025년 새해 계획에 영어공부가 포함되겠지만 그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당장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새해계획은 새해부터 하는 게 아니라 새해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시작하는 거다. 내가 자주 애용하는 영어공부 유튜브가 있는데 영어공부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구슬선생님 영어인데, 실생활에 정말 유용하게 써먹고 있다. 오늘은 그동안 밀린 영상을 하나하나 필기해 가며 공부해 보련다. 시작이 반이다. 시작해 보자.
오늘의 픽:
굳모닝 대신 이제 Top of the 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