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4. 12월을 기다린 이유
Tuesday, December 3, 2024
12월이 오기만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일 년 중에 제일 바쁜 달이 아닌가 싶다. 이제 막 12월이라 아직까지 사람들이 2024년도 끝나고 가고 있음을 제대로 실감하고 있지는 않는 듯싶다. 다음 주면 시간이 엄청 빨리 지나갈 거라 단단히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야 할 거 같다.
이번주 토요일에는 코스트코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다. 작년에 너무 재밌게 놀아서 이번 연도도 엄청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12월의 주말들은 연말행사로 분주할 거 생각하니 벌써부터 지친다.
내가 12월을 기다린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아주 조그마한 산타모자 헤어핀 때문이다. 아직 직원들이 크리스마스가 다가옴을 표현하고 있지 않고 있다. 예상컨대 다음 주쯤에 나름 드레스코드를 갖출 것 같다. 하지만 난 언제나 12월이 시작되면 제일 먼저 머리에 산타헤어장식을 착용한다. 물론, 이른 감이 없진 않지만 상관없다. 나만의 룰이다. 헤어핀을 하고 있으면 직원들이나 고객들이 한 마디씩 귀엽다고 해준다. 일종의 관심 끌기용으로도 사용된다. 작년에 산 헤어핀인데 3개가 묶음으로 되어 있어서 친한 직원들에게 하나씩 나눠졌었다. 아마 그 직원들도 내가 착용한 걸 보면 슬슬 착용하리라 믿는다. X-mas가 지나면 쓰고 싶어도 못쓰니 쓸 수 있을 때 맘껏 즐겨볼란다.
오늘의 픽:
모자가 참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