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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다리 프로젝트

EP51. 하루 1분 투자의 기적

by Sonya J

Monday, December 30, 2024


‘Atomic Habits’ 책에서 작은 습관 하나가 큰 변화를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몸 소 체험한 사람이다. 올해 9월쯤부터 일자다리를 만들기 위한 운동을 했다. 사실 운동이라고 하기엔 투자한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한 번에 인텐시브 하게 운동하는 것보다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자다리 운동을 시작했다.


어렸을 때부터 오자다리였다. 내가 처음으로 다리가 오자라고 느꼈을 때가 초등학생 때부터니까 엄청나게 오랫동안 이 체형으로 살았던 것이다. 그렇다고 오자다리가 삶의 불편함을 준 적은 없다. 단지 치마를 입을 때 안 예뻐 보이는 정도…. 20대 때 요가를 하면서 나름 체형 교정한다고 몇 번 노력은 해봤는데 그다지 큰 변화는 못 겪었었다. 하지만 언제나 일자다리를 만들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 그러다가 20대 때 우연찮게 찍힌 사진을 발견하고는 당장이라도 다리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 당시는 몰랐는데 다리가 정말 심하게 오자다리처럼 나온 사진이었다.


인스타그램을 둘러보다 오자다리를 일자다리로 만들어주는 운동 몇 가지를 소개해주는 영상을 보게 되었다. 정말 간단해서 밤마다 자기 전에 하고 자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시작한 운동이 이제는 습관처럼 되었다. 1분도 채 걸리지 않고 매일 할 수 있는 운동인데 3개월 정도하고 난 이 시점에서 나의 휜다리가 정말 눈에 띄게 곧아지고 있었다. 체형교형은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매일 한다 하더라도 항상 올바른 자세를 의식하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라운드 숄더를 교정하려면 의식적으로 어깨를 계속 펴줘야 하는 것처럼. 다리운동도 마찬가지다. 일단 어떤 다리자세가 일자다리를 만드는 동작임을 알았다면 매 순간 의식적으로 그 자세를 만들려고 해야 한다. 매일 자기 전이나 일어나서 1분 정도 운동을 해준 결과 이제는 잘못된 자세가 되면 수시로 고친다.


여기서 포인트는 매일 꾸준히 하는 거다. 그것도 1분씩. 그렇게 3개월을 해주니 변화가 온 것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다. 그냥 매일 한 것이 전부다. 이제는 1년 동안 얼마나 변화가 있었는지 기록으로 남기려고 한다. 나의 새해목표들은 언제나 그전에 시작된다. 1월 1일부터가 시작이 아니라 그전에 미리 워밍업을 해 놓은 후 1 일 부터는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게. 그래서 나에게는 작심 3일이란 없다. 이렇게 시작한 계획들이 몇 가지 있다. 대표적으로 어깨운동, 옆구리 운동. 딱 자기 전에만 10개씩 하고 자면 된다. 1년이면 3650개를 하게 된다. 반드시 변화는 온다.


이제 하루 남았다. 나의 2024년도는 2025년을 위해 달려왔기에 후회 없는 한 해였다. 이제 2025년에 결실을 맺을 준비만 하면 된다. 이렇게 후회 없던 한 해가 있었던가.




오늘의 픽:

꼭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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