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새로운 복병이 나타났다

EP88. 예상치 못한 경쟁자

by Sonya J

Wednesday, February 5, 2025



최근 들어 풀타임을 향한 나의 길이 더욱 험난해지고 있다. 현재 히어링 센터에서 풀타임은 아니지만, 충분한 시간을 받으며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꼭 풀타임을 얻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고, 그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마침 우리 부서의 유일한 풀타임 직원이 한 달간 다른 부서로 크로스 트레이닝을 가게 되었다. 덕분에 나는 그 기간 동안 추가 근무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안정적으로 풀타임 근무를 경험할 기회가 생겼다. 솔직히 말해, 그 직원이 크로스 트레이닝을 간다고 했을 때 내심 기대가 됐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복병이 나타났다.


내가 이 부서에 오기 전에 근무했던 한 직원이 다른 지점의 히어링 센터로 파견을 나갔었는데, 1년간의 템포러리(temporary) 근무를 마치고 갑자기 돌아오게 된 것이다. 이 사실은 나뿐만 아니라 매니저조차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내가 알기로, 그 직원이 다른 지점으로 이동했던 이유는 매니저와의 사이가 좋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제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이다.


문제는 이 직원이 원래 풀타임 근무자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가 돌아옴으로써 한 달간 비어 있던 자리가 다시 채워졌고, 내가 기대했던 추가 근무 시간도 불투명해졌다. 물론 처음 만난 직원이라 함께 일하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는 내가 확보할 수 있었던 시간을 빼앗긴 셈이라 아쉬움이 크다.


더욱이, 한 달 후 크로스 트레이닝을 갔던 직원이 돌아오면 오버스태프(overstaffed) 상태가 되어, 자연스럽게 파트타임 직원들의 시간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결국, 풀타임을 목표로 했던 내 계획이 한순간에 틀어지는 느낌이다.


아직 당장 큰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앞으로의 근무 시간이 줄어들게 될까 봐 걱정된다. 하루빨리 풀타임 기회가 돌아와 이런 고민을 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오늘의 픽:

처음하는 마케팅 테이블

keyword
이전 27화눈 온뒤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