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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nya J Dec 31. 2023

바이. 2023

밴쿠버 소원성취

12월. 마지막 2023년을 이제 슬슬 보내줄 시간이 왔다.  나에게 이번년도는 정말 도전이였고 결실이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첫번째 나의 결실은 영어 성경책 완독. 이건 매년해왓던 거라 이제는 당연하게 여겨지는 목표이다. 새해부터 12월 31일까지 매일 아침마다 정해진 분량을 읽으면 자연스럽게 성경책 한권을 다 읽어왔다. 올해도 이 목표는 당연하듯이 이루었다. 캐나다에 온 이후부터 영어 성경책을 읽기 시작해서 올해 7년째 성경 7독을 해왔다. 당연히 2024년 1월부터 다시 시작될 것이고 눈감는 날이 아마 마지막날이 될 듯 싶다.

두번째로 새로운 부서에서 일하게 되었고 잘 적응했다는 것. 이직은 나에게 큰 도전이었다. 누구나 그럴듯이 선뜻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고.  이직 후 8개월이 지난후 또다른 도전을 하고 싶어 새로운 부서로 옮길수 있었고 그 이후부터 정말 급속도로 나의 모든 생활 패턴이 변하기 시작했다. 인간관계의 폭도 넓어지고 영어회화에 자신감도 생기고 전반적으로 캐나다의 삶이 즐겨워지기 시작했다.


또다른 결실로는 디자인 그래픽 수료증 취득이다. 나에게 하루하루는 언제나 의미있는 시간들이다. 그 시간들을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았다. 운 좋게 정부에서 지원하는 무료 디자인 클래스에 등록할 수 있었고 디프로마까지 받을 수 있었다. 한국에 있었을 때 배웠던 스킬들을 다시 되찾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들이었고 6개월동안 내가 뭔가에 집중할 수있게 해준 시간들이었다.

마지막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어느 순간부터 내 속에 있는 말들을 글로 옮기고 싶어졌다. 원래 종종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올리곤 했었는데 좀 더 책임감을 가지고 글을 쓰고 싶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브런치를 알게 되고 작가를 신청했다. 작가로 승인된 후, 왠지 모르게 내 글에 자신감이 생겻다. 그동안 하고 싶은 말들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고, 또 진정으로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아직은 먼 훗날의 일이겠지만 지금 당장 뭔가에 집중할 수있는 새로운 취미가 생긴것 같아 설렌다.


매해가 끝날때쯤 지난날을 돌아본다. 내가 잘 하고 있었는지. 잘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이루고자하는 올해 목표들은 좋은 결실을 매진것 같다. 내년도 변함없을 나에게 새로운 꿈을 심어주려 한다. 그 꿈이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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