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생활 9년차

EP194. 언젠가 슬기로울 캐나다 생활

by Sonya J

Thursday, May 22, 2025


9 years ago today, I came to Canada.

Where I am today is what I wanted 9 years ago.


오늘로써 캐나다에 온지 9년째되는 날이다. 우리 남편에게 이런 말은 하면 뭐더러 그런 걸 기억하냐고 한다.

‘T 발, C 야?’


지금의 나를 있게한 이 순간들을 당연히 기억해야하는 거 아닌가? 그렇다. 나는 나의 삶에 의미있는날들을 항상 기억하고 의미를 둔다. 남편과 처음 소개팅한 날, 캐나다에 온날, 영주권을 받은 날, 시민권자가 된 날 등등.

캐나다 온지 9년차. 매년마다 오는 이 날이지만 그때마다 감회가 새롭다. 더욱이 매년마다 내가 성장해 가고 있음 이날이 올때마다 느낀다.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 과연 10년후엔 나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하는 질문을 던지곤 했다. 이제 그 10년후가 1년 남았다.


시간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지금 내가 존재할 수 있었던건 9년전에 그렇게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다. 나는 방법을 몰랐지만 9년이란 시간이 그 방법들을 알려주었다.


8년차​에 쓴 글을 다시 읽어봤다.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글을 쓴게 느껴진다. 그때도 오늘 이날을 위해 열심히 달려갈거라고 다짐한 내가 이렇게 여기에 도착했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서두르지 않을거다. 어차피 나는 계속 밴쿠버에 살거니까. 그저 감사하며 이 생활을 즐길거다.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는 시간은 너무나 많은 후회들로 가득차있고 다시 돌아보고 싶지 않은 과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의 9년이란 시간은 후회보다는 감사로 가득차있는 시간들이다. 그 감사한 마음이 없었더라면 여기까지 못왔을 거다. 나의 30대의 추억이 온통 캐나다여서 감사하다.


사람사는건 어디나 똑같다. 내가 무슨 관점으로 세상을 살아가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내가 캐나다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매일 매일이 새롭게 느껴진다. 지금 내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도 언젠가는 해결될 것을 알기에 그 고민에 사로잡혀 살려하지 않는다. 점점 슬기롭게 사는 방법들을 배워가고 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캐나다 생활을 매일 매일 기대한다.


오늘의 픽:

언슬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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