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Walk

EP198. 월요일 챌린지

by Sonya J

Monday, May 26, 2025


월요일이다. 아침 날씨는 비가 오고 있었다.

‘ 오늘 걷기운동은 물건너 갔군’

어제 밤에 잠을 제대로 못자서 아침 11시쯤에 깼다. 남편 도시락 싸줘야하는데 그것마저 못하게 되었다.


휴무때마다 최소한 하루는 걷기운동을 하는데 요즘 밴쿠버의 날씨는 아침 다르고 오후 다르기 때문에 일기예보를 도통 믿을 수가 없다. 아침에 비가 내리기에 오늘 운동은 접을라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비가 그치고 햇빛이 오락가락 거리기 시작했다. 마음의 갈등을 느끼기 시작했다. 운동 갈까 말까. 운동을 가려면 먼저 집안 일을 미리 끝내나야 했다. 빨래, 화장실 청소. 일주일에 한번씩하는 일인데

미뤄지면 안되기 때문이다. 머리 속으로 빠른 계산을 해보니 빨리 집안일을 끝낼 수 있을 거 같았다. 오후 2시에 나가는 걸로 정하고 서둘러 준비했다.


오늘도 #mondaywalk 도전이다. 요즘 나만의 챌린지를 시작했다. 월요일마다 2시간씩 걷기. 쉽지 않다. 요즘에 생각과 고민이 많아지면서 계속 무기력해지고 있어서 집에 있는 시간을 줄일려고 하고 있다. 집에 있으면 분명 스크롤링만 하고 있을 테니까. 그런 나의 한심한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서 기회만 있다면 밖으로 나가 걸으려고 한다. 물론 퇴근하고 나서도 한 정거장을 갈어서 간다. 매일 매일 조금이라도 더 걸으려고 한다.


월초에 계획했던 세컨드 잡을 구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시간을 더 줄거란 희망고문때문에 쉽게 일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괜히 구했다가 다시 시간이 회복되면 어렵게 구한 세컨잡을 다시 포기해야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이 젊은 시절을 일만하다가 끝내는 것이 맞을까? 아직도 하고 싶은게 많은 나이다. 아직도 나는 내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10대나 20대 하던 고민과는 결이 다르다. 그때는 정말 미래가 보이지 않아 불안한 마음으로 고민했다면 지금은 정체되지 않기 위해 자기계발을 위한 고민이 더 크다.


걷고 있으면 이런 고민들로부터 자유해진다. 걷고 있으면 기존에 고민하던거 외에 새로운 생각들이 더 떠오르기에 희망이 보인다. 그래서 오늘도 걸었다.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 말이다. 월요일 챌린지는 이래서 계속되어야 한다. #mondaywalk


오늘의 픽:

1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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