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식구를 소개합니다.

EP229. 안녕. 내 이름은 칼라디아라고 해.

by Sonya J

Sunday, July 6, 2025


오늘 새 식구가 생겼다. 바로 Calathea Medallion이라는 식물이다. 사실 오늘 처음 알게 된 이름의 식물이고 이런 식물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꽃선물을 제일 돈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화분을 어디서 어떻게 가져오게 된 걸까?


같은 부서 직장동료가 한 번은 본인이 키우고 있는 식물을 보여줬다. 같은 종류의 식물화분이 꽤 있었고 본인도 너무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나에게 만약 관심 있으면 화분을 하나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흔쾌히 하나 달라고 했다. 그전부터 남편이 분재하나를 키우고 싶다고 했었다. 특히 라벤더 분재를 키우고 싶다고 했지만 둘 중 하나는 관리를 해야 하는데 그럴 사람들이 아닌 걸 알기에 포기하라고 했다. 실제로 실행한 적은 없지만 틈만 나면 화분하나를 키우고 싶다고 했던 그이다. 그래서 동료가 화분하나를 준다고 했을 때 얼른 수락을 한 것이다.


우리 집에 살아있는 생명체(?)가 없다. 식물이나 동물하나 없이 그냥 적막한 인간 둘이서 살아가는 집에서 지내고 있다. 그렇다고 불편하거나 외로운 적이 없기 때문에 사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더군다나 그걸 잘 키울 자신도 없다. 영원한 것은 없기에 언젠가는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키워야 하는 게 싫었다. 근데 이번엔 한번 변화를 줘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어차피 공짜이기도 하고 동물을 키우는 것보다 식물을 키우는 게 덜 힘들 테니까


근데 이 녀석 꽤 깐깐한 녀석이었다. 단순히 물 주고 햇빛만 잘 쬐준다고 되는 그런 녀석이 아니었다. 직광선을 피해야 하되, 햇빛 있는 곳에 있어야 하고 물을 주되 흙이 촉촉해지게끔만 줘야 하고 추위에 약하니 실내에서 키워야 하고... 꽤나 요구사항이 많은 녀석이었다. 동료말로는 본인이 1년 넘게 키운 식물이라고 하니 잘만 키우면 장수할 수도 있다는 소리다.


자식 키우는 마음으로 한번 잘 키워보겠다. 남편도 신이 난 듯하다. 이게 뭐라고. 그래도 이름은 만들어서 불러주면 좋을 것 같은데 뭐라고 짖지?


오늘의 픽:

까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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