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근무 3년차

EP228.아직도 새내기

by Sonya J

Saturday, July 5, 2025


오늘은 코스트코에 입사한지 3년되는 날.

그럼에도 블구하고 나의 연차는 새내기에 불과하다는 점이 함정. 내가 근무하는 코스트코는 캐나다 1호점인데 1985 년 10월 30일에 처음 문을 염과 동시에 근무했던 직원이 아직도 다니고 있다.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다녔던 직원이 아직도 있다고 생각하면 걸어다니는 코스트코 전설이 아니겠는가. 그러니 나는 아직 명함도 못내미는 새내기에 불과한 것이다.


처음 입사했을때는 마냥 모든게 신기하고 궁금한 것도 많았다. 배워가는 재미와 성장해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정말 입사하기 잘 했다는 생각했다. 전에 다녔던 직장하고는 비교도 안될만큼의 스케일로 캐나다에서 가장 인기있는 리테일 기업에 다니는 것만으로 내 자신이 기특하게 느껴졌다. 물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마음만 먹으면 좀 더 높은 자리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도 많고 노후걱정없이 은퇴할때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되겠는가. 다만 그 자리까지 올라가려면 연차가 많이 쌓여야하는데 고작 3년밖에

안된 나로서는 갈 길이 아직 멀었다.


3년동안 한곳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부서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처음엔 캐셔 어시스트로 일하다가 다음해에 멤버십부서에서 일하다가 지금의 hearing aid 부서까지 오게 되었다. 1년이 한번꼴로 부서를 이동한거나 마찬가지다. 지금까지는 현 부서에서 대만족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부서를 이동하고 싶지는 않지만 이 부서에서 풀타임 포지션을 잡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시간을 나름 넉넉히 주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이상 부서를 옮길 것 같지는 않다.


한 직장에서 오래다니면 어떤 느낌일까? 내 인생 총 통틀어서 가장 오래 다녔던 기간은 5년이었다. 코스트코에서의 5년이면 겨우 명함을 만들 용기가 생길수 있는 연차기에 고작 3년 다닌걸로 생생내고 싶지는 않다. 그냥 중간 점검 나왔다고 생각하련다. 그래도 잘 버티고 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잘하고 있다. 좀만 더 버텨보자!


오늘의 픽:

오픈하기전 벌써 만차.

이전 27화영수증 모으는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