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33. 잡채는 못참지
Thursday, July 10, 2025
아침에 몸무게를 쟀는데 드디어 내가 원하는 몸무게가 나왔다. 한달동안 그렇게 운동해도 안빠지던 살이 출근하고 하루 한끼만 먹는 식단으로 바꿨더니 오히려 몸무게가 줄었다. 운동을 시작하면서 몸무게보다는 근육량을 늘리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야 살이 안찌는 체질로 바뀐다고 했다. 휴가동안에 운동을 매일해서 어느정도 근육이 생기니까 이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출근하기전에 잠깐이라도 근력운동을 한다.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운동을 안하면 불안할 정도다. 막연하게 굶으면 근육량이 줄어들기때문에 되도록 단백질 위주로 식사를 하고 있다.
역시 몸무게는 안먹어야 빠지는갑다. 운동할때보다 안하고 식사량을 줄이니 드디어 목표 몸무게를 만들었다. 근데 그 몸무게를 확인하지 말았어야 했다. 아침에 삶은 계란을 먹고 점심때 배가 고파지면서 시식코너를 돌면서 이것저것 집어먹기 시작했다. 물론 많은 양은 아니지만 계속 먹었다. 몸무게가 빠졌다는 안도함때문에 보상심리가 발동한 것이다.
근무시간내내 퇴근하고 뭘먹을지 고민만했다. 어차피 남편 도시락 영상도 찍어야하니까 그냥 맛있는걸 해먹고 싶었다. 그리고 오늘의 메뉴는 잡채로 정했다. 집에 당면도 있고 남은 야채도 있으니 냉장고 정리겸 있는재료를 기본으로 해서 잡채를 만들기로 했다.
냉장고에 있는 남은 야채처리로 잡채만한게 없는 것 같다. 기본 레시피를 바탕으로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응용해서 잡채를 만들었다. 특히 베트남 소세지까지 첨가했다. 맛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넣고 만들어보자는 심정으로 이것저것 추가해서 만들다보니 잡채라는 이름보다는 ’집‘채가 더 어울리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봤다.
결과물은 대만족. 6시이후에 안먹기로 했는데 도저히 잡채를 눈앞에 두고 참을 수가 없어서 한접시 가득 담아 흰밥대신 퀴노아로 대체해서 잡채밥을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먹고나서 후회할지언정 안먹을 수가 없었다. 내가 다시 식단조절하면 된다. 이것을 보고 길티프레져, guilty pleasurefk 하는 갑다.
오늘의 픽:
못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