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고객 대처법

EP237. 어디 없나?

by Sonya J

Monday, July 14, 2025


세상에 까다로운 고객을 대처할 수 있는 대처법이란 게 있을까?

이들의 사고방식이 궁금하다. 도대체 무엇을 얻고자 이렇게 까다롭고 건방지게 구는 걸까?

네가 뭐라도 돼?

특히, 전화상으로 그런 고객을 만나게 되면 더 최악이다.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았으니 마음대로 갑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심보. 자격지심이 아닐까? 얼마나 잘났길래, 사람 대하기를 하인처럼 대하는 거지?


이런 뭣 같지도 않은 것들 때문에 상처받을 필요도 없지만 정신적인 고통의 잔상은 남아있다. 나는 한 2-3일 정도 지나야 별거 아닌 과거가 되지만 그 기간 동안에는 억울한 마음에 잠을 못 잔다. 나와 별 관계도 없고 생면부지한 사람에 왜 내 감정이 소모돼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어제 잠을 잘 못 잤다. 그 별 같지도 않은 인간 때문에.


이제는 그 낯짝을 보고 싶다. 얼마나 잘났길래 시건방을 떨었는지 보고 싶다. 이번 주 토요일에 모습을 드러날 것이다. 그날 그 인간은 엄청 잘난 사람이어야만 한다. 엄청 예뻐야 하고 키도 크고 엄청난 부를 지니고 있어야 할 것이다. 그 우월감이 나의 정신적 고통보다 훨씬 커야 할 것이다. 그럼 나도 순순히 그자의 건방짐을 인정하겠지만 만약 그 인간의 모습이 한낯 거짓 같은 하찮은 모습이라면 나는 더 큰 콧방귀를 뀌며 그자를 비웃어 줄 것이다. 그리고 엄청 가엾게 여겨줄 것이다. 그런 건방짐이 고작 너의 무기라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처음엔 내가 뭔가를 잘못했는지 알았다. 아니었다. 원래가 재수 없는 사람이었다. 내가 일하는 지점뿐만 아니라 다른 지점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진 듯하다. 다행히 그 당시의 상황을 차트에 정리해 놓아서 다른 지점 직원들도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었던 것을 알았고 그들도 똑같이 당한 것이다. 덕분에, 코스트코 매니저들도 이 고객에 대해 인지하기 시작했다. 처참하게 버려지기만을 기다려본다.


오늘의 픽:

오늘의 점심 @dailylunchbox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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