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73. 집중해보자
Tuesday, August 19, 2025
오늘은 쉬는 날이었는데, 보통 같았으면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도 하고 부지런하게 하루를 시작했을 텐데 오늘은 어제 말한 것처럼 정말 피곤하더라고. 이상하게 의욕도 없고, 괜히 마음이 불안한 그런 날. 가끔 그런 날이 있는 것 같아. 아무 이유 없이 무기력하고 마음이 뒤숭숭한 날. 사람은 감정에 참 많이 휘둘리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 왜 그런 감정이 드는지 이유는 딱히 모르겠는데, 그냥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더라고.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가 불안을 느낄 때는 뭔가 ‘내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은 순간들이야. 아무것도 안 하고 있거나, 할 일은 많은데 손에 안 잡히고, 그럴 때 마음 한 켠이 불편해. 고민할 것도 걱정할 것도 많은데 해결은 안 되고, 인생이 괜히 어려워 보이는 그런 날. 쉬는 날인데도 꿈에서까지 지각하는 꿈을 꾸더라고. 꿈속에서도 마음이 불안불안해서 막 조급해지고, 그러다 꿈이라는 걸 알아차리고 깰 때도 있어.
오늘은 그런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보려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해봤어. 요즘엔 다행히도 요리랑 블로그라는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서, 그게 참 큰 위안이 돼. 예전에는 쉬는 날이 오히려 더 심심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많았는데, 지금은 ‘아, 나 할 수 있는 거 있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졌어.
인스타그램에 요리를 올리기 시작한 건 단순히 돈을 벌겠다는 목적은 아니었고, 그보다는 그냥 내가 뭔가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생겨서 계속하게 된 거 같아. 물론 하다 보면 스트레스 받을 때도 있고, 결과에 집착할 때도 있지만, 내가 힘들고 미루고 싶을 때조차도 꾸준히 할 수 있는 무언가가 생겼다는 점에서 나한텐 의미가 커.
오늘도 그냥 멍하니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뭘 좀 만들어볼까’ 하고 움직였어. 솔직히 귀찮기도 했지만, 막상 시작하면 또 몰입하게 돼. 그래서 요즘 자주 느끼는 건데, 불안할 때는 내가 집중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참 중요한 것 같아. 그게 지속 가능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일이라면 더 좋고.
그리고 또 하나, 운동. 나한텐 운동도 불안을 다스리는 데 꽤 효과가 있어. 솔직히 귀찮고 하기 싫을 때도 많지만, 이상하게도 하고 나면 기분이 좀 나아져. 그냥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정리되는 느낌이랄까. 요즘 운동을 꾸준히 하려고 하는 이유는 단순히 살을 빼려는 게 아니라, 내 몸에 건강한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야.
운동을 하다 보면 에너지도 자연스럽게 생기고, 스트레스도 덜 받는 것 같아. 물론 간식도 먹고 가끔은 맥도날드도 가고 그러니까 살은 잘 안 빠지지만, 그래도 내가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결국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느낀 건, 불안할 때일수록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집중할 수 있는 걸 찾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거야. 그게 요리든, 운동이든, 글쓰기든. 뭔가를 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조금은 차분해지고, ‘내가 그래도 잘 살아가고 있구나’ 싶은 안도감이 들어.
오늘도 그렇게, 나만의 방식으로 하루를 마무리했어. 마음은 여전히 조금 무겁지만,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걸 했다는 사실이 나를 조금은 편안하게 해주는 하루였어.
오늘의 픽:
오늘의 요리는 양배추 카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