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도 할 건 다했다.

EP280. 시간 없다는 말은 거짓말.

by Sonya J

Tuesday, August 26, 2025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었다. 알람은 아침 5시에 맞추어놨지만 7시가 돼서야 눈을 떴다. 왜 이렇게 피곤한지 모르겠다. 내 생각엔 제대로 된 휴식을 못 취해서 그런 듯하다. 아무래도 휴무날이 바뀌다 보니 아직 몸이 적응을 못해서 인지 일주일이 너무 길게 느껴진다.


보통 12시에 출근하는 날에는 아침에 조금 여유가 있어서 쿠킹 영상을 찍는데 보통 이럴 때에는 무엇을 만들지 미리 계획을 해놓고 시작한다. 오늘도 그러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라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카메라를 들었다.


계획 없이 시작을 하는 바람에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는 몰랐으니 일단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빨리 소진하기 위해서 다 꺼냈다. 일단 시작을 했으니 끝장을 봐야 하지만 원래 루틴대로라면 9시에 밥을 먹고 10시에 메이크업이 끝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서둘러야 했다. 아직 씻지도 못했는데...

마음이 점점 급해지지만 일단 요리부터 하기로 했다.


오늘의 메인 재료는 돼지고기. 미리 마리네아트를 한 돼지고기를 구웠다. 마침 치아바타 빵이 있어서 햄버거처럼 만들기로 했다. 그러다가 돼지고기가 생각보다 많아서 한 덩어리는 샌드위치, 나머지는 돼지볶음을 만들기로 했다. 갑자기 일이 더 커지는 기분이었다. 왜냐면 레시피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을 했기 때문에 소스를 뭘로 만들지 생각을 못했다. 일단 한 덩어리는 다 구웠고, 나머지는 가위로 잘 썰어서 구워났다. 거기다가 양파, 당근이 있어서 추가하고 다시 볶은 다음 간장, 굴소스, 설탕을 넣고 잘 조렸다. 왠지 허전해서 양배추를 추가했고 중간에 원을 만들어서 계란하나를 추가로 넣었다. 마지막에 시금치로 마무리. 이게 무슨 요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영상으로 남겼다. 아직 맛을 보지는 못한 상태.

이제 샌드위치를 만들 차례인데 고작 준비된 게 돼지고기 패티였다. 영상을 위해 좀 더 뭔가 필요할 것 같아서 라이스페이퍼를 이용해서 오믈렛을 만들었다. 만들기는 간단했다. 라이스페이퍼에 계란물을 바른 다음 시금치와 토마토, 체다치즈를 뿌려주면 끝. 잘 구운 다음 반으로 접으면 된다.

빵 위에다가 오믈렛과 고기 한 덩어리를 얻어서 먹으니 나름 구색을 갖춘 샌드위치가 되었다. 순식간에 두 가지 요리를 완성했다.


벌써 9시 반이 훌쩍 넘었다. 이 시간이면 벌써 밥을 먹고 남을 시간인데 시간이 촉박했다. 후딱 만들어놓은 샌드위치를 먹은 후 출근 준비를 했다. 보통 나의 루틴은 7시에 운동을 하고 8시 씻고 9시 밥 먹고 10시에 출근준비를 하고 11시에 출발하는 루틴인데 오늘은 루틴이 상당히 꼬였다. 그럼에도 원래 루틴대로 할 수 있게끔 속도를 더 내서 준비했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정해진 시간에 모든 과정을 끝냈다. 그러면서 느낀 것이 바빠서 못한다는 건 핑계라는 것. 바빠도 할 건 다 했다. 시간이 없음에도 원래대로 하던 대로 할 건 다했다. 운동을 못한 건 좀 아쉽지만 오늘은 그럴 체력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걸로.


미리 2개나 영상을 만들어놔서 내일은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의 픽: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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