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타임

EP318. 벌 수 있을 때 벌자.

by Sonya J

Tuesday, September 23, 2025


오늘도 출근 준비를 한다. 언제나 밀려오는 화요병이지만 익숙지 않다. 그래도 오늘 클로징이 아니니 대충 시간 때우고 오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출근했는데 웬걸, 클로징을 해야 할 직원이 결근을 했다. 본의 아니게 오버타임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피곤은 하지만 괜찮다. 어차피 오버타이면 1.5배를 더 받을 수 있으니. 3시간 오버타임정도야 그냥 애교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오늘 아침에 외쳤던 다짐이 떠오른다. 'Something cool will happen today.' 정말 쿨한 일이 터졌네. 언제나 오버타임은 환영이니까. 언제 줄어질지 모르는 나의 스케줄이니 횃불도 당김에 빼라고 물들어왔으니 얼른 노를 저어야지. 피곤해도 어쩌겠는가. 다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일인데.


만약 다른 부서였다면 심신이 지치겠지만 우리 부서라서 이 정도는 땡큐지.

아직까지 새로운 매니저가 뽑히지 않은 상태이다. 그래서 지금은 무 매니저상태로 부서가 돌아가고 있지만 적어도 부서가 적자를 안내기 위해서 모든 직원들이 영차 영차하고 있다. 아무리 매니저가 없어도 부서가 돌아가줘야 회사 측에서도 좋아하지 않겠는가. 괜히 부서가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해본다. 그런 면에서 오버타임이 마냥 즐거운 건 아니다. 돈만 갉아먹는 부서가 되면 일하면서도 눈치 보이니까. 더군다나 시간이 돈이 나의 입장에서는 한 시간이라도 더 일해야 돈이 되니까.


가뭄에 콩 나듯 오랜만에 오버타임을 해본다. 내 수익에 그리 큰 영향을 줄 정도로 돈을 더 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노를 젓는다. 힘닿는 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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