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완성

EP329. 꿈의 부엌

by Sonya J

Saturday, October 4, 2025


드디어 부엌 캐비닛이 완성됐다. 사실 오늘 다 끝낼 계획은 아니었는데, 어차피 산 거니까 빨리 조립하고 싶어서 남편에게 부탁을 했다. 나는 오늘 출근이 있었고 남편도 출근했지만, 남편이 내가 퇴근하기 전에 먼저 조립을 시작하기로 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솔직히 내가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왔겠지만 내가 더 늦게 끝나는 날이라 사실상 제대로 도와줄 상황이 아니었다. 그래서 조금 미안했지만, 남편이 나보다 일찍 끝나니까 먼저 시작해달라고 했다. 평소에는 남편이 퇴근하고 나를 픽업하러 오는데, 오늘은 굳이 중간에 일을 멈추고 오지 말고 그냥 마무리하고 조립하라고 미리 말해두었다.


퇴근길에 혼자 상상을 했다. 집에 도착하면 어느 정도는 완성이 돼 있겠지? 그런 기대감에 두근거리면서 왔는데, 막상 와보니 진척도는 20% 정도였다. 실망이라고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집에 왔을 때 다 완성돼 있는 그림을 은근히 기대했으니까 살짝 허탈하긴 했다.


조립 설명서로는 3시간이면 된다는데, 실제로 완성까지는 거의 4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어쨌든 형태는 완성됐고, 아직 정리는 덜 됐지만 내일 깨끗이 닦고 물건 채워 넣고 정리하다 보면 최종 모습이 나올 거다.


중요한 건, 드디어 내가 원하던 부엌이 완성됐다는 점이다. 사이즈도 딱 맞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고, 아이키아에 내가 원하는 크기의 캐비닛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비용도 많이 들지 않아서 경제적으로 잘 해결된 것 같고, 이제 요리하기도 훨씬 편한 구조라 부엌 들어가는 기분부터 좋아질 것 같다. 요리도 더 자유롭고 신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정말 좋다.


내일도 출근이라 정리는 월요일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월요일에 싹 정돈해놓고, 곧 있을 추수감사절에는 뭔가 제대로 한 번 요리를 해볼까 생각 중이다. 기대하시라.


오늘의 픽:

짜잔.

이전 28화쉴 틈 없이 몰아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