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40. 세가지 소원
Wednesday, October 15, 2025
넷플릭스에 요즘 *‘다 이루어지니’*라는 드라마가 나오고 있지만, 나는 보지 않았다. 예고편만 봐도 내 취향이 아니라는 걸 느꼈고, 그 유치함을 견딜 자신이 없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일부러 그런 유치함을 즐기면서 본다고 하지만, 나는 굳이 보고 싶지 않다. 그래도 내용은 대충 알고 있으니 궁금하지도 않다.
그런데 문득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내 앞에 지니 램프가 있다면, 나는 어떤 세 가지 소원을 빌까?”
드라마 속 사람들은 대부분 당장 눈앞의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한 소원을 먼저 빈다. 그러다 보니 더 큰 그림을 못 보고, 결국 허무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진지하게 생각해 봤다. “내가 정말 타락하지 않고, 욕심에 끌리지 않는 제대로 된 소원을 빌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생각 끝에 정한 나의 세 가지 소원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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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소원 – 전쟁과 범죄가 없는 세상
내가 바라는 ‘평화’는 단순한 잠깐의 고요가 아니라,
전쟁, 범죄, 폭력, 그리고 세상을 어지럽히는 모든 것들이 사라진 상태다.
사람들이 서로를 해치지 않고, 불안 없이 살아가는 진짜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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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소원 – 지구의 완전한 회복
환경오염, 기후위기, 파괴된 생태계 같은 문제들이 모두 해결됐으면 좋겠다.
지구가 원래의 균형을 되찾고, 다시는 오염되지 않는 상태로 유지되는 것.
깨끗한 자연, 건강한 지구가 계속 이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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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소원 – 내가 죽어도 앞의 두 소원이 영원히 유지되는 것
내가 살아 있는 동안만 평화롭고 깨끗한 게 아니라,
내가 사라진 후에도 그 상태가 계속 이어지는 것.
이 두 가지가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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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개인적으로는 부자가 되고 싶고, 편하게 살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첫 번째와 두 번째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나 역시 그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개인을 위한 소원보다, 내가 평범하게 잘 살 수 있는 환경 자체를 만드는 게 더 현명하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렇게 세 가지를 선택했지만, 궁금하다.
당신이라면 어떤 세 가지 소원을 빌겠는가?
지금 눈앞의 현실만 벗어나기 위한 소원이 아니라,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진짜 소원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오늘의 픽:
가을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