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41. 운동 습관
Thursday, October 16, 2025
오늘은 아침부터 마음을 단단히 먹었어. “아침 식사 외에는 군것질 절대 하지 말자” 이렇게 스스로 다짐했지. 요즘 살찌는 가장 큰 원인이 군것질이라는 걸 알면서도, 이상하게 그걸 끊기가 쉽지가 않아.
코스트코에 있다 보면 시식코너가 항상 눈에 띄잖아. 배가 출출하거나 입이 심심할 때 한 바퀴 돌면 맛보는 정도로 하나씩 집게 돼. 많이 먹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게 습관처럼 이어져 왔고 오늘만큼은 끊고 싶었어.
오후 3시까지는 잘 버텼어. 그런데 다른 부서를 지나가다가 초콜릿 시식이 있는 걸 본 순간 결국 하나를 집고 말았지. 그걸로 끝나지 않고 또 자연스럽게 다른 시식코너까지 돌게 되더라고. 양은 적었지만, 아침의 결심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걸 보면서 ‘아, 내가 의지가 약하구나. 다이어트에 그만큼 절박하지 않은가 보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
점심 이후엔 직원 휴게실에 또 음식이 있었어. 매니저 미팅 끝나면 남은 음식을 직원들한테 나눠주거든. 어제도 먹었는데 오늘도 또 먹게 됐어. 그래도 많이는 안 먹고 절제하려고 했지만, 또 한 번의 의지 테스트였지.
집에 6시쯤 도착했는데 아직 해가 남아 있어서 “그래도 운동은 하자”는 생각이 들었어. 밖에서 조깅하려다가 금방 어두워질 것 같아서 입주민 헬스장으로 갔고, 거기서 1시간 운동했어. 안 하는 것보단 훨씬 낫고, 다시 루틴을 붙잡는 데 도움이 되더라.
그리고 오늘 확실히 느낀 게 하나 있어. 나는 ‘먹기 위해서 운동하는 사람’이라는 거. 그렇다면 차라리 “안 먹고 운동 안 하기”를 선택하는 게 나을까? 그런 생각도 잠깐 스쳐 갔어.
어쨌든 결론은 이거야:
내일도 다시 시도한다. 군것질 피하기, 한 번 더 도전. 오늘처럼 다시 잘 버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