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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nya J Mar 30. 2024

캐나다 Good Friday

부활절 전 금요일

캐나다에서도 부활절은 국가 공휴일중에 하나이다. 한국과 다르게 공휴일은 부활절 당일이 아니라 이틀 전인 금요일이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를 굿 프라이데이라고 부른다.


부활절은 물론 기독교에서 크리스마스 다음의 가장 의미 있는 날이기는 하지만 캐나다에서 이날에 Easter bunny와 Easter egg hunter가 종교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더 유명하다. 첫 직장으로 Dollarama에서 일을 했었을 때 2월부터 Easter 소품을 진열하기 시작한다. Easter hunter을 위한 아기자기한 바구니와 간식을 담을 수 있는 계란모형틀, 토끼가면 등등 대부분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 같은 느낌이고, 4월의 핼러윈이라고나 할까? 


일요일이 부활절이지만 공식적인 공휴일은 아니다. 국가공휴일은 부활절 전 금요일이다. 그래서 보통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쉬는 회사들도 많다. 월요일을 Easter Monday라 부르는데 공휴일은 아니지만 쉬는 날이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Good Friday.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목 박혀 죽으신 날을 더 기념하는 듯하다. 크리스천으로서 좀 더 이날을 뜻깊게 생각해야 하지만 아직 그만큼의 믿음이 부족함을 고백한다. 그래도 이번 부활절은 교회를 갈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적어도 예의는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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