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가 달리기만 하고 살았습니다.
정말 잘 달렸어요..
결승선을 보며 늘 달렸어요.
사람들도 좋아하고 칭찬받고 있는 이런 토끼가
갑자기 옆을 바라보니까
바다가 보이고 산이 보이고
거북이를 만났는데 거북이가 말했습니다.
“너는 왜 그렇게 빨리 뛰어?"
"결승선에 뭐가 있어?"
"나는 바다에서 헤엄치고 가끔 육지에 올라와 가끔 느리게 걷고 이런 게 되게 행복해"
그때 생각했습니다.
‘삶이란 뭔가..’를 생각하게 됐고
‘나는 무엇을 좋아하나…’라는 생각을 이십 대 중 후반 돼서야 했습니다.
나도 가끔 느리게 걷고 산도 바라보고 싶고 천천히 주위를 보고 싶은 생각이 이제야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