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만나고 이야기하라'

by 이프로

제가 최근 읽었던 책 제목.

'가서 만나고 이야기하라'입니다.


작년 연말이었습니다.

새로운 광고 채널 확장을 위해, 회의 시간에 이러이러한 광고도 진행했으면 한다는 얘기가 오갔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제가... 맡게 됐죠.


웬만한 일이야 과정에서 어려움은 있었을지언정 시작하 단계부터 막히는 경우는 없었지만, 이번 일은 시작부터 막막했습니다.


광고를 전공한 사람도 아니었을뿐더러, 광고 관련 일은 더더욱 거리가 멀었고 이런 광고가 있는지 조차도 몰랐으며 광고의 이름조차도 몰랐으니까요.

광고 이름(종류)이라도 알았으면 검색이라도 해보면서 알아갔을 텐데요...


저 나름대로 백방으로 알아본다곤 했지만 주 업무가 따로 있기에...

시기 적으로 바빠 여러 일들을 했었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고 진척은커녕 그저 매일매일 생각에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새해가 밝고 나서, 오너께서 제게 말씀하셨죠.


제 머릿속에서만 생각하고 꺼내려하지 말고 이왕이면 광고 대행사 미팅이라도 잡아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셨습니다.


대행사에 맡길지 말지는 그다음 순서고, 일단 만나서 배울 수 있는 건 배우면서 대화라도 주고받으라고요.


'가서 만나고 이야기하라...'


그렇게 며칠에 걸쳐 여러 곳의 광고 대행사와 미팅을 진행했고, 대행사 직원과의 미팅 안에서 오가는 대화만으로도

저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시야도 넓힐 수 있었습니다.


'이래서 직접 만나서 물어보라고 하는구나'


그렇게 2차에 걸친 미팅 끝에 광고 대행사에게 맡기기로 결정했고, 윗선에 보고할 시간이 됐습니다. 그런데 여느 보고 과정과는 다르게, 준비하는 내내 과정이 어렵거나 마음이 무겁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왜냐고요?

저는 결과를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고, 그 본질은 따로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광고 대행사를 선택했냐 안 했냐' '선택한 대행사가 진짜 최선이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오너께서 대행사 얘기를 꺼내신 이유는, 일을 맡은 직원들이 생각을 나 자신에서만 꺼내려하지 말고 여러 사람의 머리를 빌리면서 시각을 넓히고, 넓히면서 배우고, 나 아닌 다른 누군가들을 통해 새로운 걸 배우고 성장하는 그 시작이 됐으면 했기 때문입니다.


부시파일럿이라는 책에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도전을 결심했다면, 직접 경험한 사람에게 가서 물어봐라'


제가 좋아했던 문장이었는데 다시 제 맘속에 깊숙이 들어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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