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진짜 좋아했다
아닐 거야 아니야라고
수십 번을 생각했는데
진짜 너무하게도
안 잊어지더라
졸리면 어떤 표정인지
재미있으면 어떤 웃음인지 억지웃음은 또 어떤지
다 알고 있는 게 너무 싫어
구질구질할게 뻔하고
상처받을게 뻔하며
나 혼자 그 시간에 맴돌게 될 테니까
너는 나의 첫사랑이었다
사랑받지는 못하였다
부러웠다
남에게 이렇게 사랑받는 네가
나는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데
너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존재라는 게
내 탓이지.. 내 탓이지..
인연은 없고 너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걸 알면서
사랑했잖아
다시 한번 말할게
나는 널 좋아한 그때가 좀 후회되
왜 감히 널 사랑했을까 하고
조금은 외롭고 서러웠거든
다만
너를 너무나 사랑해서
후회하지 않아
그 후회로 나의 너를 망치고 싶지 않아
경험이 아니라 추억으로 남으면 좋겠다
어떻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래도 그래도
지금은 열렬히 사랑했던 나를
알아줬으니까 그걸로 됐나
고마워
좋아할 수 있는 네가 있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