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뺨을 흘러 바닥으로 툭
눈물이 눈물샘으로 흘러 눈알로 툭
눈물이 마음에서 흘러 머리로 툭
그냥 있어도 될 건데
딱 알맞게 몸 안에 모아두었는데
비집고 튀어나왔다
왜 그랬어요
덕분에 창피해졌어요
마음으로 울면 그걸로 된 거 아닌가요
기어이 남의 눈물에 내 눈물이 비쳐야지만 속이 풀리는 건가요
그렇다고 한다
생명이 고이고 모이고 쌓이고 무시하면
생명의 가치가 떨어진다
물도 그렇겠지
그러니까 곰팡이가 옮기 전에 나오는 거지
눈이 퉁퉁 불고 조금은 아파도
너의 마음이 곪으면 되돌리기 힘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