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아르바이트에 집착을 하냐면?
직장생활을 하면서 회사는 매출이 들쭉날쭉하고 이익이 별로 나지 않는 회사에 다니다보니 뭐라도 부수입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였다. 주말 새벽에 스터디카페에서 9개월 정도 새벽 청소를 했었고, 동물병원에는 1년 6개월 동안 워크샵 2번을 빼고 모든 주말 약속을 빼고 뭐에 씌인 듯 청소를 하였다. 24년 여름에 당일치기로 가족들과 양구에 다녀왔는데 집에 9시에 도착해서 동물병원 가서 11시 30분까지 일하고 온 적도 있었다.
동물병원 청소는 다른 청소와 다르게 동물의 털을 치워야 해서 고양이 털이 생각 외로 많이 빠져 청소를 더 꼼꼼하게 해야하고 강아지 영역표시로 인하여 쉬야를 아무데나 하다보니 180도씨의 스팀청소기를 써야 했었는데 이 스팀청소기를 썼더니 여름에 에어콘이 나오지 않았을 때 땀이 많이 났으며 팔꿈치에 무리가 왔다. 내가 평일에 청소를 조금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보려고 동물병원에 찾아 간 적이 있었다.
평일에는 사람을 2명 쓰고 주말 알바는 나 혼자 쓰는 것에 서운했고 마침 해가 바뀌어 나는 동물병원 측에 시급을 올려 달라고 했더니 실장은 근처에 동물병원이 오픈되는데 원장님께 말씀은 드려보겠다고 하고 애매한 대답인 "미정"이라고만 나에게 답을 주었다. 미정된 사실을 기정으로 확인하기 위해 나는 실장과 또 통화를 하였다. 그런데 실장은 아직 생기지도 않은 동물병원 때문에 힘들다고 하면서 나는 기분이 좋지 않았고 제가 꾸준히 일했고 나는 병원이 어려우면 시급을 500원 올려달라고 내가 말은 했지만 병원 측에 조금 서운한 마음 때문에 500원 올려 받는 건 의미는 없을 것 같아 그만두게 되었다. 병원에서 시급 1,000원을 못 올려줄 정도면 내가 청소를 성실하게만 했지 잘 하지 못했다는 생각만 들어서 앞으로도 일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도 아르바이트는 안할 수는 없어 24년 12월에 한의원 청소 공고가 났길래 거기에 지원해서 청소를 하게 되었고 한의원도 단점은 분명히 있지만 그래도 일은 안할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소소하게 청소를 하고 있다.
왜 이렇게 아르바이트에 집착을 하냐면?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 형제와 내가 분쟁이 생겨 내 자식에게는 피해를 줄 수 없다는 생각 때문에 서류정리를 해야 했고 용역비 및 서류 값 등 계속 비용이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아르바이트 적금으로는 도저히 충당이 되지 않았다. 아내도 변호사비를 다 충당해 주어서 내가 더 이상 돈을 달라고 하기 미안할 정도까지 되었다. 2025년 6월에는 천 만원 단위의 큰 돈도 나가야 하는 형편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내가 취객과 상대하는 대리운전을 한다는 것에 겁이 나지만 그래도 짬짬이 틈을 내어 평일 공부 끝나고 대중교통이 끝나는 시간까지 대리운전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사등록을 하였고 마침내 오늘 승인되었다.
취객님 잘 부탁드립니다. 안전히 모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