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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 Vs 정시, 뭐가 더 유리한가요?

『의대에 합격하기까지』2화

by 청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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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수시'와 '정시'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특히나 "수시가 유리하다", "정시로 가는 것이 편하다"와 같은 말은 여기저기서 들리지만, 정작 어떤

전형이 나에게 더 유리하며 왜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수시 전형'과 '정시 전형'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고, 장단점에 있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에 대해

제대로 설명해 주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황이기에 관련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선 따로 자료를 찾아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학력고사 세대이거나 수능 제도와 거리가 있는 학부모님들껜 더욱 낯설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죠. 본격적인 입시 전략을 세우기도 전에 '정보의 홍수'에 갇혀버리게 되는 셈입니다.




# '수시'는 무엇이고 '정시'는 무엇인가요?


기본적으로 '수시'와 '정시'는 대학 입시의 두 가지 주요 전형을 의미합니다.

흔히들 고등학교 내신 성적과 생기부로 선발하는 과정을 '수시 전형', 수능 성적으로 선발하는 과정을

'정시 전형'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정시모집에서도 일부 대학은 '학생부 성적'을 일정 비율 반영하지만,

이는 주로 교과 성적만 간단히 반영하는 데다가 모집 인원도 극소수인 편이기에 '수능 성적' 하나로

합불이 결정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출처 : EBSi 2026 대입시행계획 자료



수시 전형은 대부분의 경우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거나, 고교를 졸업한 학생(N수생)이 수능 이전

9~10월 즈음에 원서를 제출하고, 내신 점수와 비교과 활동을 기반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전형을

의미합니다. 수능 성적 하나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정시 전형'과는 다른 부분이 벌써부터 느껴지시나요?


무엇보다 수시 전형이 정시 전형과 구별되는 가장 큰 부분은 '전형의 유형이 다양하다'는 점인데, 이는 크게

'학생부위주(교과), 학생부위주(종합), 논술위주, 실기/실적 위주, 기타 전형'으로 총 다섯 개의 전형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크게 어렵지 않으니 순서대로 살펴보도록 합시다.





a. 학생부위주(교과)


2026학년도 선발 기준, 전체 학생의 56.4%를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내신 1등급, 2등급처럼 '내신 성적(교과 성적)'을 위주로 평가하는 전형이죠.


교과 성적은 주로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총 5학기의 성적이 반영되며, 졸업생의 경우 3학년 2학기까지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3학년 2학기 성적을 전혀 챙기지 않은 재수생들이 다시금 수시 원서를 넣을 때 평균 등급이 크게 내려가 원하는 대학교에 지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편입니다.


또한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과 같은 주요 과목만 반영하는지, 혹은 제2 외국어와 같은 비주요 과목을 포함한 전과목을 반영하는지에 대해서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대학 및 학과에 따라 '교과목을 반영하는 범위'가 전부 다른 편이기에, 본인이 지망하는 대학 및 학과의 모집 요강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일본어와 같은 제2 외국어 과목의 등급이 6~7등급이라면, 전과목을 전부 반영하는 대학에선

타격이 크겠죠?


마지막으로 ‘반영 교과’뿐만 아니라, 해당 대학이 ‘정성 평가’를 병행하는지 여부도 꼭 확인해두셔야 합니다.

‘정성 평가’란 무엇이냐 하면, 정량 점수로 환산하기 어려운 부분을 입학사정관이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동아리 활동', '세부특기사항', '행동특기사항'과 같은 요소들이 포함되겠죠.

학교들마다 평가하는 요소가 다르고 반영 비율 또한 제각각이기에, 이 또한 본인이 지망하는 대학교의

'입시 요강' 중 '학교생활기록부 정성평가 방법'을 따로 찾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6 성균관대학교 모집요강


실제로 2026학년도 성균관대학교의 모집요강에서도 '학업수월성'과 '학업충실성'과 같은 부분을 '정성평가'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과목을 수강했고, 어떻게 본인의 진로와 연관된 활동을 수행했으며, 얼마나 성실하게 학교 생활을 보냈는지에 대해서 평가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100% 교과 성적으로만 학생을 선발하는 구조는 절대 아니라는 점이죠.




b. 학생부위주(종합)


앞서 살펴본 학생부 교과전형이 '내신 성적(교과 성적)'을 위주로 선발했다면, 학생부 종합 전형은

'학생의 학업 태도와 성장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비교과활동'과 '세부특기사항'을 위주로 선발합니다.

단순히 내신 성적만을 보는 것이 아닌, '본인의 진로와 관련하여 어떤 활동을 수행했는지', '과목별 수업 태도가 어떠했는지' 등을 함께 평가하는 전형입니다.




백석대학교 학생부 종합 전형 입시 요강 자료


예를 들어 '백석대학교'의 학생부 종합 전형 입시 요강 자료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평가영역 중 '인성적 자질'과 '학문적 역량', 그리고 '발전가능성'이란 부분을 찾으셨나요?

단순히 학생의 교과 성적, 내신만으로 선발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법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그리고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 영역이 활용됩니다.

동아리는 어떤 동아리를 들었고, 어떤 활동을 수행했으며, 교과 과목에서 어떤 추가적인 탐구 활동을 본인의 진로와 관련하여 수행했는지 …. 와 같은 '비교과 영역'을 평가하기 위함입니다.


즉, 내신 성적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비교과 활동에 자신 있는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인 셈이죠.

실제로도 같은 대학교 및 학과에서도 '교과 전형'의 합격 내신보다 '종합 전형'의 합격 내신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c. 논술전형


논술 전형은 대학이 자체 출제한 문제를 통해 수험생의 사고력, 분석력,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전형입니다. 즉, 학생부와 내신이 아닌 '논술고사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 수시 전형 중 하나입니다.

다만 논술고사 성적 외에도 다른 요소가 반영되는 경우가 종종 존재하고, 이 부분 또한 '대학별로 상이하기에' 별도로 확인해두셔야 합니다.




2026학년도 경희대학교 수시 모집 요강(논술)


실제로 2026학년도 경희대학교 수시 모집 요강을 살펴보면, '논술고사 성적'이 100% 반영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학이 자체 출제한 문항의 시험을 치른 후, 오롯이 그 시험의 성적만으로 합불이 결정되는 것이죠.


2026학년도 부산대학교 수시 모집 요강(논술)



다만 2026학년도 부산대학교의 수시 모집 요강을 살펴보면, '논술 고사 성적'의 반영 비율이 100%가 아닌

70% 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교별로 교과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도 다르고, 논술로 모집하지 않는 학과도 존재하기에 본인이 지망하는 대학교의 모집 요강을 확인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또한 과거 대학에서 출제된 논술고사 문항도 찾아볼 수 있기에, 논술은 준비한다면 무조건 풀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가끔 6장의 수시 원서를 전부 논술 전형에 지원하는 용감한 친구들이 있지만…, 이는 크게 권장하지 않습니다.





d. 실기 위주 전형, 기타 전형


실기 위주 전형은 주로 예체능 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일반 교과 성적보다 실기 능력, 체육 능력과 같은 '실기 평가' 결과를 주로 성적에 반영하지만,

수능 성적을 일부 반영하는 대학도 존재합니다. 결국 본인이 지망하는 대학교 및 학과의 '모집 요강'을

확인해 볼 수밖에 없습니다.



2026학년도 부산대학교 수시 모집 요강(실기/실적)



기타 전형은 각 대학이 특수 목적에 따라 별도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이 학교엔 있고, 저 학교엔 없을 수 있는 전형이죠. 더군다나 지원 자격도 한정되어 있기에 지원 요건을 충족한다면 전략적으로 매우 유리한 전형이 될 수 있습니다.


주로 농어촌, 저소득층 학생, 특성화 고교 졸업자, 국가보훈대상자, 탈북학생 등을 대상으로 선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마다 모집인원이 바뀌는 등 대학별로 모집인원이 상이하니 이 또한 대학별 모집요강을 참조하도록 합시다. 또한 선발하는 학과가 제한적인 편이기에 이 부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즉, ‘수시 전형'에는 총 5가지 주요 전형이 존재하며, 이 중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두 축은 바로

'교과 전형'과 '학생부 종합 전형'입니다.

학생의 내신 성적을 위주로 선발하는 '교과 전형', 내신 성적과 더불어 비교과 활동도 함께 평가하는 '학종'.


사실 생기부가 이렇고 정성평가가 저렇다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 '내신 등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사고나 특목고를 제외한 일반적인 입시에 있어 '내신'보다 중요한 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셈이죠.

그렇다면 이제, 내신 등급이 어떤 방식으로 계산되며 어떤 변수들이 내신에 영향을 미치는지, 또 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 이후로 실시되는 5등급제는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내신등급'이 산출되는 과정이 궁금해요!


예를 들어 '통합과학'이란 과목에서 중간고사 성적의 35%, 기말고사 성적의 35%, 수행평가 성적의 30%로 내신 성적이 산출된다고 가정해 봅시다.

학생 A는 중간고사에서 80점, 기말고사에서 70점을 받았고, 학생 B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모두

85점을 받은 상황입니다. 다만 학생 A는 수행평가에서 100점을 받았고, 학생 B는 70점을 받았습니다.

과연 학생 A와 B 중에 누가 더 높은 내신 성적을 받게 될까요?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여준 학생은 B에 해당하지만, 결과적으론 학생 A가 학생 B보다 2점 더 높은 내신 성적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학생 B는 수행평가의 중요도를 간과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한국사 등 학교 정규 수업 과목의 '중간고사', '기말고사', 그리고

'수행평가'를 통해 성적이 산출되고, 그 성적은 우리에게 친숙한 '1등급, 2등급'과 같은 내신 등급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내신 등급'이 기본적으로 전교생, 또는 수강생 간 상대적인 순위에 따라 정해진다는

점입니다. 전교 1등, 2등과 같이 '상대적인 순위'로 결정된다는 뜻이죠.

이를 구분하기 위해 '내신 등급 비율'을 정해두는데, 과거 9등급제를 기준으로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앞전의 학생 A와 학생 B의 예시를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학생 A와 B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전교생은 100명이라 가정하고, 학생 A는 B보다 우수한 성적을 받아

82.5점으로 전교 11등이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미세한 차이로 인해 학생 B는 전교 12등으로 밀려나게 된 상황입니다.


여기서 1등급은 상위 4%에만 해당하기에, 전교생 100명 중 상위 4명만이 1등급을 받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2등급은 전교 5등부터 11등까지 해당됩니다. 학생 A가 간발의 차이로 2등급을 받게 되는 것이죠.

다만 전교 12등부터 23등까지는 3등급에 해당되기에, 학생 B 또한 간발의 차이로 3등급을 받게 됩니다.

미세한 점수의 차이가 결국 등급까지 완전히 갈라버린 상황인 셈이죠.

흔히들 '문을 닫고 들어가는 상황'을 학생 A에 빗대고, '문을 열고 들어가는 상황'을 학생 B에 빗대곤 합니다.




# 내신 5등급제, 9등급제 차이가 무엇인가요?


이렇듯 9등급제로 내신 성적이 산출되어 왔지만, 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이후로 '5등급제' 상대평가가

시행되었습니다. 기존의 학생을 9개의 등급으로 나누어 평가했다면, 이젠 5개의 등급으로 나누어 평가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기존 1등급의 비율이 4%에서 10%로 변화되었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도 기존 9등급제에서 4등급이었던 학생이 5등급제에선 2등급에 해당되는 경우가 발생하며,

등급이 내려갈수록 타격이 훨씬 커져버린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교과 전형'에선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내신에서 성적 변별력이 떨어진 만큼, '수능의 중요도'가 더욱 커지게 됩니다.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 등급 기준이 이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지겠죠.

'내신 성적'만 챙겨 해결되던 시대는 아무래도 끝난 듯합니다.




# 그렇다면 '정시'는 정확히 무엇인가요?


정시(正式) 전형은 말 그대로 정해진 일정에 맞춰 수능 성적을 기반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입니다.

쉽게 말해, '수능으로 대학 간다'는 말은 거의 정시 전형을 의미한다고 보면 됩니다.

매년 11월 중순경에 수능 시험이 실시되고, 그 성적을 바탕으로 대학에 원서를 지원하게 되죠.


정시는 보통 3개 군(가군 / 나군 / 다군)으로 나누어 원서를 쓰게 되는데, 수험생은 각 군별로 1개의

대학·학과에만 지원이 가능합니다.

수시 원서를 6장 쓸 수 있는 것과 다르게, 오직 3장의 원서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크다고 할 수 있죠.




출처 : EBSi 2026 대입시행계획 자료



앞서 언급했던 부분으로, 대부분의 대학에선 '수능 성적'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하지만, '정시 전형' 내에서도 학생부를 평가하는 전형이 극소수 존재합니다. 실제로도 정시_학생부위주(종합) 전형과 정시_학생부위주(교과) 전형을 선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는 2026학년도 대입시행계획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그 비율이 전체 정시 모집 인원의 0.6%라는 아주 작은 숫자에 불과할 뿐이지만, 계속해서 모집 인원을 늘릴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여전히 '수능 성적' 하나로만 평가하는 전형이기에, 가장 공정한 전형인 셈이죠.


하지만 단순히 '수능 성적'이 잘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참 복잡하죠? 이는 대학마다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비율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자연계열의 경우 대체로 수학(미적분/기하), 과학탐구 과목의 반영 비율이 높고, 인문 계열의 경우 상대적으로 국어, 영어, 사회탐구 과목의 반영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2026학년도 부산대학교 정시 모집 요강



실제로 인문계열과 달리 자연 계열에 지원하기 위해선 '과학 탐구' 과목을 수능에서 응시해야 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의예과의 경우 '국어'와 '영어'와 같은 과목보다 '수학'과 '과학 탐구' 과목에 더 비중을 두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죠.


또한 가/나/다군 각각 1개의 대학·학과만 지원이 가능하기에, 수능 이후 원서 접수 단계에서의 전략 또한

매우 중요한 편입니다. 원하는 대학·학과에 전부 다 지원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지망하는 대학교가 전부 '가'군에 있다면, 그중 한 곳에만 지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대학 별로 '군 배치'가 매년 바뀔 수 있다는 점이기에, 본인의 학교 및 학과를 고려하여 해당 연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확인해둬야 합니다.

2026학년도 정시 모집의 경우, 1월 5일부터 1월 12일까지 '가'군을 선발하며 1월 13일부터 20일까지 '나'군, 1월 21일부터 28일까지 '다'군을 모집합니다. 각 군마다 겹치지 않는 일정으로 진행되죠.



출처 : EBSi 2026 대입시행계획 자료




# 한 가지 전략을 고른다면 무엇이 더 유리할까요?



이와 관련하여 '정시 전형'으로 학교에 입학한 동기에게 "다시 입시를 치른다면 정시로 갈 것인지, 혹 수시로 갈 것인지'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와 관련한 Q&A를 정리해 보고, 간략하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Q. 단순히 '정시'에 올인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A. 6월 모의고사와 9월 모의고사만으로 수능 성적을 가늠하는 것은 위험한 행위입니다.
아무리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더라도, 수능 당일 하루만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기에
'안전장치'를 반드시 설계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간혹 처음부터 '수시 전형'을 포기하고 '정시 전형'에 모든 걸 거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바람직한 전략이라 보긴 어렵습니다. 설령 재학 중인 학교의 내신 경쟁이 치열하더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시 전형을 준비하며 '수능 최저 학력 기준(최저 등급)'을 맞추기 위한 모의고사 공부를 병행하다가, 어느 정도 모의고사 성적이 안정적일 때 '정시'와 '수시'를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

수시로 갈 수 있는 대학의 라인보다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의 라인이 더 높을 때, 이를 고민할 가치가

있다는 뜻이죠.



Q. 그렇다면 '정시'를 대비하며 어떤 '안전장치'를 준비할 수 있나요?


A. 개인적으로 내신이 1.5~1.6 정도로 높은 편이었고, 모의고사 성적도 평균 1~2등급으로 최저 성적도 쉽게 맞추는 상황이었습니다. 내신을 포기하기엔 또 아까운 상황이고, 그렇다고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수시 납치'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더욱 신중하게 고민했었고, 그 결과 '안전장치'로
'면접'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즉, 제 성적에 맞는 대학교에 '수시 전형'을 지원하되 '면접'이 있는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죠.
수능 성적이 평소보다 낮게 나왔다면 앞서 지원해 둔 '수시 전형'으로 가는 것이고, 평소보다 높게
나왔다면 면접을 응시하지 않음으로써 수시 납치를 예방한다는 전략입니다.



가장 안정적이고, 동시에 효율적인 전략입니다.

모의고사 성적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내신 성적까지 버리기 애매한 경우, '면접'을 포함한

수시 전형에 지원하자는 전략이죠.


그렇기에 '내신 성적'을 챙기되 '수능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고, '수시 전형'을 메인으로 함을 추천드립니다.

선택의 폭이 훨씬 넓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며, '최저'를 맞추기 위한 공부와 '정시'를 준비하는 것의 차이는 상당히 큰 법이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현재 내신 성적과 모의고사 등급, 그리고 희망하는 학교 및 학과의 수시·정시 등급을 포함한 분석은

이제 필수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a)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자료



출처 : EBSi 2026 대입시행계획 자료



기본적으로 전체 모집인원이 345,179명으로 2025학년도보다 4,245명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학생부 교과 전형을 기준으로 모집인원이 1,020명 증가했으며, 학생부 종합 전형을 기준으로 2,449명이 증가했습니다. 비율(%) 자체로도 '정시 모집'보다 '수시 모집'이 여전히 압도적이며, 그 차이 또한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내신'과 '수시'의 비중이 강화되고 있기에, 섣불리 '수시 전형'을 포기하는 것은 꽤나 위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NOTE


내신이 높지만, 모의고사 성적이 낮은 경우 : "수시"

내신이 낮지만, 모의고사 성적이 높은 경우 : "정시"


내신이 높지만, 모의고사 성적이 더 높은 경우 : "수시(면접전형) & 정시 모두 고려"

모의고사 성적이 높지만, 내신이 더 높은 경우 : 수시(교과, 학종) & 수능 최저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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