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에 합격하기까지』3화
'수시 전형'으로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선 어떤 요소가 가장 중요할까요?
이는 바로 '내신 성적'입니다.
아무리 학생부 종합전형이 '비교과 활동'을 중시한다지만, 내신 성적만큼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죠. 아무리 생기부에 자신 있다고 하더라도 내신이 불안하다면 결국 경쟁에서 밀릴 확률이 높습니다. 교과 성적이 어느 정도 받춰져야 비교과 활동도 의미 있게 다가오기 마련이니까요.
원하는 대학교 및 학과에 그냥 들어갈 수만 있다면 정말 기쁜 일이겠지만, 아쉽게도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습니다. 같은 학과라 하더라도 대학별로 요구하는 내신 성적은 천차만별인 법이죠.
실제로 2025 성균관대학교 학교장 추천(학생부 교과) 전형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인문 계열' 학과에서도 1점대 중~후반의 꽤나 높은 내신 성적을 요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교과 활동'에 중심을 두는 '학생부 종합 전형'과는 달리 '학생부 교과 전형'의 합격자 평균 내신 성적이 더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내신 성적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죠. 오히려 전공과 관련된 과목의 내신 성적이 낮게 나온 경우엔 되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끔씩 하나의 전공 분야를 3년 동안 탐구하여 낮은 내신 등급을 받았음에도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경우가 존재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내신 성적을 포기한 채 비교과 활동만 챙겨선 불합격할 가능성이 더 큰 편입니다.
대학에선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과 같은 '주요 과목'만을 반영하거나 '전 과목'을 반영하는 등
학교별로 학생의 내신 성적을 산출하는 방식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의 '일본어' 과목의 성적이 다른 주요 과목들에 비해 낮게 나온 상황이라면,
'전 과목'을 반영하여 산출된 내신 성적이 '주요 과목'만을 반영하여 산출된 내신 성적보다 낮아지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즉, 본인이 지망하는 대학교 및 학과가 내신 등급을 산출하는 데에 있어 '전 과목'을 반영하는지, 혹은 '주요 과목'만을 반영하는지에 대해서도 확인하는 것은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도 '단위수'란 개념이 존재하듯, 교과과목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중요한 과목과 덜 중요한 과목이 존재합니다. 여기서 '단위수'란, 일주일 내에 한 과목을 몇 시간 동안 수업하는지를 나타낸 수치를 뜻하죠. 즉, 해당 과목의 수업량 또는 비중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미적분'이란 과목을 월요일에 한 시간, 화요일에 한 시간, 그리고 목요일에 한 시간 수강하고 있다면 일주일에 총 '3시간' 수강하게 되는 셈이죠. 이 경우 '미적분' 과목의 단위수는 '3'이 됩니다.
'화법과 작문' 과목의 경우 단위수는 '4'가 되는 셈이죠.
그렇다면 이 '단위수'란 개념이 왜 그렇게 중요하게 다뤄질까요?
이는 '내신 등급' 산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단위수가 클수록 해당 과목이 전체 성적에 끼치는 영향력이 커지는 구조이기에
상대적으로 단위수가 더 큰 교과목을 우선적으로 챙기는 것이 유리하다고 할 수 있죠.
실제로도 주요 과목의 경우 단위수가 3~5 정도로 높은 경우가 많고, 일부 비주요과목의 경우 단위수가
1~2 정도로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즉, 주요 과목을 우선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전체 내신 등급의 평균을
올리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덜 중요한 과목을 버려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단위수가 높고 본인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우선순위에 두고 공부하자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예를 들어 이공계열을 지망하는 학생의 '미적분' 등급 성적이 4등급이라면, 아무리 '기술가정'과 '일본어' 과목에서 1등급을 받는다 할지라도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썩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 할 테니까요.
또한 과목별로 공부하는 방식이 천차만별이기에 하루빨리 본인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는 것이 유리합니다.
먼저 저의 경우 '국어'는 독서, 문학,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과목을 수강했으며, '수학'의 경우 수학 I, 수학 II,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아무래도 과학 중점 고등학교에 재학했던 터라 '사회 탐구' 계열의 과목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수강했던 '통합 사회'가 전부이며, '과학 탐구' 계열의 경우 물리학 I, 물리학 II, 화학 I, 화학 II, 생명과학 I, 생명과학 II, 지구과학 I, 지구과학 II, 통합과학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수강했던 과목의 양이 적진 않은 편이기에 '저만의 공부법'을 찾으려고 노력했었고, 그 결과 내신 1.3등급 내외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이를 바탕으로 한 공부법과 내신 관리 Tip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국어는 크게 <독서(비문학)>, <문학>,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라는 4개의 과목으로 나뉩니다.
크게 4개의 유형으로 분류된다는 점에 있어선 수능과 내신이 다르지 않습니다만, 이 둘 사이엔 '공부 방식'에서부터 본질적으로 차이가 발생합니다. 실제로 수능과 내신 사이 괴리감이 가장 큰 과목을 꼽을 때 '국어' 과목이 손꼽히는 것처럼 말이죠.
수능 국어에선 '암기'의 양이 내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독해력'과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수능 국어와는 달리, 내신 국어는 오로지 '암기'에 기반한 경우가
태반입니다. 물론 수능 국어에서도 EBS 연계 문학 지문과 같은 암기의 영역이 존재하지만, 고득점을 받기 위해선 결국 '사고력'이 상당 수준 요구됩니다.
예를 들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에서 출제된 비문학 지문을 잠시 살펴보도록 합시다. '브레턴우즈 체제'와 '금 본위 체제'를 설명한 '경제' 지문이 출제되었고, 상당히 어려웠던 내용의 지문이었습니다. 특히 '경제' 지문과 담을 쌓던 학생들에겐 말 그대로 '통곡의 벽'이 되었죠.
실제로 정답률도 높게 나오지 않았던 문항이었습니다.
이렇듯 '내신'과 달리 '수능'의 경우 '암기'로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아닌 '사고력'과 '추론 능력',
그리고 '독해력'을 주로 평가합니다.
다시 돌아와 '내신 국어'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합시다.
'암기'가 내신을 대비하는 데에 있어 핵심은 맞지만, 과연 모든 범위를 완벽하게 암기할 수 있을까요?
모든 내용을 전부 외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상황임엔 틀림없지만, 현실적으로 이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지문의 양이 적지 않을뿐더러, 다른 과목들의 비중도 상당하니까요.
핵심적인 부분을 우선적으로 숙지하고, 그 이후에 부가적인 부분을 외우셔도 늦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핵심적인 부분'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대부분 교과서 지문 뒤에 수록되어 있는 '탐구 활동' 부분에서 외울 부분이 많이 나오는 편이긴 합니다.
작품의 전체적인 줄거리와 흐름, 작품의 주제 및 전개 방식, 등장인물의 성격 변화와 같은 부분이 이에 해당되죠. 그 외에도 특정 소재나 사물이 상징하는 바를 적어도 '2개' 이상 함께 외워두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나룻배'라는 소재가 'A'라는 의미와 'B'라는 의미를 가진다!처럼 말이죠.
이처럼 '수능 국어'와 달리 '내신 국어'에선 "핵심적인 부분을 잘 암기하고 있는지"에 대해 기반을
두고 출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굳이 외워야 하나?' 싶은 부분도 출제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기에,
암기해야 할 부분은 꼭 외워두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 외에도 국어는 출제 교사의 해석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민들레 꽃'이란 소재를 참고서에 나온 대로 답안을 작성했지만, 선생님께서 수업 도중에 말씀하신 부분과 다르다는 이유로 충분히 감점을 시킬 수도 있는 상황인 거죠. 아무래도 이런 부분이 내신을 준비하는 데에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출제 교사의 문제 형식을 꼭 복기해 두시고, 수업 때 표시해 둔 부분 위주로 '암기' 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외부 지문'이 시험에서 출제되는 경우가 종종 존재합니다.
시험의 변별력을 주고자 하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실제 모의고사 문항과 같이 고난도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기에, 이를 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외워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암기'로 해결하도록 합시다.
수학은 크게 수학 I, 수학 II,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등과 같이 다양한 과목들로 구성됩니다.
물론 28학년도 대학 입시 제도가 변화되며 '미적분'과 '기하'가 사실상 배제된 것과 마찬가지지만,
'수학'이란 과목을 다루는 데에 있어 본질은 변하지 않기에 이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체적으로 과목마다 난이도의 편차가 들쑥날쑥한 편이지만, '내신'을 준비하는 데에 있어 근간이 되는 부분은 바로 '패턴 반복'입니다. 물론 '개념에 대한 이해'는 당연히 선행되어야 하는 부분이고요.
우선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부분까지의 수학적 개념을 '일차적으로' 학습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심화 문제까지 접근하지 않고, 전체적인 흐름을 공부하는 단계에 우선적으로 집중하도록 합시다.
그다음으로 내신 수학의 경우, 출제에 있어 '반복되는 패턴'이 상대적으로 뚜렷한 편입니다.
문제가 똑같은 형태로 출제된다는 것이 아닌, 각 단원별로 자주 출제되는 포인트가 무조건 하나씩은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그 포인트가 '다른 포장지'의 형태를 띠고 있을 뿐, 사실상 그 본질은 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차적인 개념 훑기가 끝났다면, 이러한 빈출 문항들을 위주로 한 바퀴를 다시 훑어보도록 합시다.
여기서 '내신 수학'이라고 해서 '내신 수학 문제집'만 푸는 친구들이 간혹 보이는데, 이는 상당히 위험한 행위입니다. 적어도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수능 기출 문항'까진 함께 풀어보셔야 합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 위한 공부를 함께 병행하는 것이니까요.
내신 시험의 수준이 그렇게 낮지 않을뿐더러, 고등학교 3학년이 되고서 '평가원 기출'을 분석하기
시작하면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출제된 미적분 29번 문항의 경우, '등비급수'와 '급수와 수열의
관계'라는 간단한 개념을 '복잡하게 포장하여' 출제하였습니다. 내신에서 출제되는 난이도와 상당히 격차가 컸던 문항에 해당하죠. 문제의 '본질'은 우리가 학습했던 개념이지만, 체감 난이도는 결코 쉽지 않았던 문항입니다. 이젠 '수능 수학'을 염두에 두고 '내신 수학'을 공부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 되어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론 인근 학교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앞서 학습했던 빈출 개념이 어떻게 다른 형태로 포장되어 출제되었는지, 또 어떤 요소에서 변별력을 주고자 했는지에 대해서도 마지막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선 꼭 '시간제한'을 걸어두고 시험지를 풀어보셔야 하는데, 이는 '연습'과 '실전' 사이의 괴리감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실제 시험 상황에서 시험지를 푸는 것과 편안한 환경에서 시험지를 푸는 것 사이엔 반드시 괴리감이 존재하기 마련이죠.
물론 이 과정에서 '오답 노트'가 무조건적으로 병행되어야 합니다.
'틀린 문항'을 대충 보고 넘어간다면, 결국 시간이 지나 또다시 같은 이유로 틀리기 마련입니다.
시험에서 '설마 이런 부분이 출제되겠어?' 싶은 문항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주제이기에, 이왕 한 번 틀린 문항은 '복습'을 통해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 두도록 합시다.
다른 친구들 또한 많이 틀리는 주제일 테니, 실제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겠죠?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이란 말이 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어는 국어 과목과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암기해야 할 내용도 적지 않은 데다가, 기존에 있던 지문이 변형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교과서'에 수록된 지문들을 시험에 출제합니다만, 영어 과목의 경우 '모의고사'와 '부교재' 지문들을 함께 학습하여 시험에 출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EBS 수능특강과 같은 부교재가 있다면, '교과서' + '모의고사 지문' + '부교재 지문'을 함께 공부해야 한다는 뜻이죠.
사실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모든 지문을 100% 암기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나의 지문을 모두 외우기도 힘든 일인데, 수십 여개에 달하는 지문을 전부 암기하기엔 너무나도 가혹하죠.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일까요?
바로 '주제 문장'을 위주로 암기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문학 작품을 읽을 때, 우리가 자연스레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 이유'에 대한 지문을 공부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지문의 모든 문장, 순서, 구성 전체를 암기하는 것은 아무래도 힘들어 보입니다. 따라서, '주제'와 '중요한 부분' 까지만 암기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이죠?
주제 : Why do we willingly accept uncertainty in Literary Works?
포인트 : 타인이 인정했고, 또 언어의 복잡성이 의사소통의 목적을 지니리라 믿기에 모호함을 인정함.
'주제'의 경우 실제 선지로 출제된 문장을 그대로 암기하셔도 괜찮고, 본인만의 문장으로 창작하셔도 괜찮습니다. 핵심은 '나의 언어로 지문을 요약 및 이해'하는 과정에 해당합니다.
그렇게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모든 지문을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하나 하나 분석했고, 주제를 정리하여 하나의 노트에 옮겨 적어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확인해 줬습니다.
어느 정도 암기가 끝났을 때부턴 '변형 문항'을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로 내신 족보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거나, 근처 학원에서 수업 자료로 나눠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기했던 부분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다시 공부하기에 좋았고, 반대로 암기가 부족한 지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지문을 독해하는 속도 자체를 늘리고자 노력했고, 모르는 단어나 숙어의
경우는 따로 정리하여 암기해 뒀습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많은 양의 영어 지문을 꾸준하게 접해야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영어는 '꾸준함'이 생명이니까요.
무엇보다 내신 범위는 워낙 분량이 방대한 경우가 많기에, 선생님께서 유난히 강조하시는 포인트가 하나둘씩 존재하는 편입니다. 절대 놓치지 말고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부분은 다 챙겨가도록 합시다.
사실 탐구과목의 경우 가장 수능과 괴리감이 적은 과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리 I, 화학 I의 경우 다른 과목에 비해 암기 비중이 상당히 낮은 편이고, 생명과학 I의 경우도 킬러 문항은 '추론형' 문항으로 출제되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외울 부분이 많은 지구과학 I 과목의 경우도
최근 고난도 '추론형' 문항이 다수 출제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렇기에 공부할 때 '수능 기출'을 푸는 것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단순히 기초 내신 문제집으로 해결하려기보단, 모의고사 공부를 하다 보니 내신 성적이 따라오게 되었다는 느낌으로 공부하시면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습니다.
또한 과학탐구 과목의 경우 변별력을 줄 수 있는 지점이 매우 뚜렷한 편입니다.
물리 I의 경우 '역학' 부분과 '상대성 이론', '전자기 유도'와 같은 부분이 대체적으로 많이 출제되며
생명과학 I의 경우 '유전', '근수축'과 같은 부분이 킬러 문항으로 출제되는 등, 다른 과목에 비해
변별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뚜렷한 편입니다.
그런 부분들이 실제 수능에서도 어렵게 다뤄지기에, '모래주머니 훈련'을 한다는 태도로 임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무리 내신 시험이 어렵다고 할지라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은 희박하니까요.
학생의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신 기간은 '4주' 정도 잡으심을 추천드립니다.
중간고사가 끝나고 약 1주일 후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시작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우선 '수업'에서 강조하시는 부분들을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국어', '영어' 과목의 경우, 수업 내용에 집중한 후
평소에 숙지해 두는 것이 가장 좋겠죠? 수업에 모든 힘을 쏟을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강조하신 부분을 놓치지는 않아야 합니다.
동시에 '무작정 암기'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아까는 암기가 중요하다면서요! 거짓말인가요?"
물론 '암기'는 중요합니다만, '무작정 암기'는 꽤나 비효율적이기에 '이해'를 바탕으로 한 암기를 하심을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단순히 특정 부분을 나열하여 전부 암기하는 것이 아닌, 그 부분이
'왜 존재하는지'에 대해 이해하며 암기하는 것이죠. 큰 흐름을 먼저 이해한 후, 그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암기를 해야 합니다.
그 후 시험이 약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면, 가장 먼저 '학교 기출'을 우선적으로 풀어보셔야 합니다. 과거에 시험이 어떻게 출제되었고, 이 선생님의 출제 스타일이 어떤지에 대해 파악하는 과정이죠.
기회가 된다면 주변의 다른 고등학교 기출 문항도 풀어보시면 되겠습니다. 어떤 부분이 공통적으로 출제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어떤 형식으로 문항이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판단하기 위함입니다.
시험이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선 '오답노트'가 1순위가 됩니다.
너무 뻔한 말 아닌가요?
맞습니다. 하지만, 뻔한 만큼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왜냐면 한 번 틀린 문항은 다시금 틀리게 되기 마련이거든요. 또한 본인이 틀린 만큼 다른 학생도 틀리는 경우가 많기에 '변별력' 있는 중요한 문항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제될 가능성이 높겠죠?
가장 먼저 '교무실에 자주 방문하며 선생님의 참고서가 무엇인지' 판단하는 과정입니다.
아무래도 선생님께서 참고하시는 교재에서 뭐라도 건질 가능성이 크기에, 기회가 된다면 확인해
두도록 합시다. 다만 시험기간이 되면 교무실 출입을 통제하는 경우가 많기에,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 후 선생님께서 "저번 시간에 말 안 해준 부분이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떤 형태로든 출제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반엔 수업을 했지만 저 반엔 수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정성' 측면에서 충분히 논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추천드리는 부분은 다른 반 친구와 필기를 바꿔 '비교분석'하는 과정입니다.
내가 놓친 필기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으며, 선생님께서 다른 반에서도 특정 부분을
강조하셨는지에 대해 알기 위함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본인의 필기를 소홀히 하시면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강조드리는 부분은 '수능 최저 공부'와 '내신 공부'는 별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특히 수학, 과학탐구 과목의 경우 실제 수능에서 출제되는 문항들에 기준을 두고 공부한다면, 내신
시험에서 큰 어려움은 겪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주관식' 문항에 대한 대비는 충분히 해야겠지만요.
'교과 전형'과 '학종 전형' 둘 다 '내신 등급'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내신을 챙기는 것이 1순위다.
'내신 공부'와 '수능 공부'는 딱 잘라 구분되는 영역이 아니다. 두 마리 토끼를 둘 다 잡겠다는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