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이 오면 그냥 받는다.
요즘 나는, 오는 복을 절대 차내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젠 뭐 하나라도 오면,
“어머, 웬일이야~
나 이런 거 너무 좋아해요!”
하면서 양손 벌려 받는다.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
잘 쓸게요!
잘 살게요!
이런 마인드로 살기로 했다.
예전엔 어땠냐고?
‘이게 내 복이 맞나…?
혹시 누가 실수로 준 거 아냐?’
혼자 속으로 몇 바퀴를 돌다가,
괜히 눈치 보며 “전 괜찮아요~” 하고
사양하고,
남들 좋은 일엔 박수 치면서도,
내게 오는 좋은 일엔 왠지 불편해했다.
그렇게 내 손에서 미끄러져 간 복이 몇 개나 될까.
생각해보면 참 아까워.
이제는 안 그런다.
복이 오면 그냥 받는다.
내 몫인지 아닌지, 일단 받고 생각한다.
마음 같아선 “복이시여~ 줄을 서시오”
하고 싶을 정도.
복이란 게 원래 눈치 보면 도망간다.
그러니 이젠 눈치도 사양도 내려놓고,
내게 오는 좋은 것들,
미안해하지 말고 당당히 받기로 했다.
어차피 세상 일은 마음먹기 나름 아니겠어?
그러니 난 오늘도 말한다.
"복이야, 어서 와.
너 받을 준비는 이미 끝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