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 빠진 독에 물 붓기(feat. 공부)
3번 순공 10시간 안채우면 편입 포기 하겠다는 쓰리아웃 제도를 스스로 세웠다.
그저께 원 아웃되고, 어제 공부 열심히 하더니, 오늘 투 아웃 될 각이다. 오늘 대부분의 시간은 딴 생각(독일 유학, 나라 별 의대 차이, 연애, 미래 진로 걱정 등)과 커뮤니티 확인(페이스북, 카톡)으로 보냈다. 전혀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
내가 의사가 되고 싶기 때문에 공부를 하는건데도 왜 이렇게 공부가 하기 싫을까?
이렇게 내가 원하는 게 있는데도 해야하는 걸 하지 않는다면, 나는 원하는 걸 이룰 수 없는 사람인걸까?
(힘든 걸 견뎌내지 못하는거니까?)
오전 8시 30분부터 밥 먹는 시간 빼고 오후 11시 30분까지 앉아만 있는다. 앉아는 있는데 쌓이는 건 없는 것 같은, 그 끔찍한 느낌을 너는 아는가?
15시간이면 뭔 일이 일어나도 다 정리하고도 남을 시간이다. 그 거대한 시간을 한의학이라는 과목에 올인하는데도 진전이 없는 것 같아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