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의 일방향성, 나의 현재 정체성
나는 힘들 때 딴 생각이 많아지는 사람이다. 그럴 땐, 의지적으로 only 나의 현재 목표만을 생각하기.(내 TIME BOX에 있는 내 우선순위 행동들, 내 최종 목표) 그리고, 나의 현재 ‘정체성’에 대해서 생각해보기. 어차피 뭘 하든 시간은 금방 흘러간다. 나는 현재 뭐하는 사람인가?
"두피만 말리자"
아침에 샤워하고 머리 말릴 때 하는 생각이다. 근 2-3분이지만 여러 생각이 지나간다. "보일러를 꺼야한다" "무드등을 꺼야한다" 등등..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사람의 집중력은 이렇게 쉽게 흐트러진다. "두피를 말리자"라는 생각을 계속 하지 않고 있으면 두피도 제대로 못말리는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그 일을 할 땐 정말 그 일만 생각해야 그나마 그 일을 '완수'할 수 있게 된다.
”다른 건 모르겠고, 목표만을 생각하자“
힘들고 지칠 땐, 머리 속에 아무 생각도 안나고 스스로를 다른 걸 해야한다고 막 설득한다. ”내일 컨디션을 생각해야지“ “지금 하면 능률도 안날텐데?” “하루 정도는 쉬어도 괜찮아” 등등 으로 말이다. 설득 뿐만 아니라 처음엔 그렇게 이루고 싶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생각은 아예 나지도 않는다. 그냥 막 쉬고 싶고, 내려 놓고 싶고, 나는 안될 것 같고, 다른 건 또 다 재미있어 보이면서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는데 조금은 짜증나는 감정에 휩싸이게된다.
그럴 때 내가 하는 생각, “다른 건 모르겠고, 지금 내가 원하는 목표만 생각하자.”
마라톤을 해본 적 있는가? 난 하프 마라톤을 해본 적이 있는데, 18km-20km 구간은 정말 너무너무 힘들다. 그 구간에선 그냥 정말 아무 생각도 안나고 주저앉아버리고 싶은 마음 뿐이다.
바로 그 순간, 진짜 바로 그 순간, 목표만 바라보고, 목표만을 생각하고 끝까지 임하면 ‘성과’라는 걸 얻을 수 있다. ‘그’ 순간 걷거나 놓아버리면 ‘그냥 열심히 해본 기억’으로밖에 남지 않는다.
나는.. 정말 나는 되도록이면 ‘성과’를 남기는 삶을 살고 싶다. 결과에 상관없이 내 순간순간이 철저하고 무식하게 의도되었으면 좋겠다.
이 부정적인 느낌이 ‘나를 시험하기 위한’(내가 성과를 얻을만한 사람인가?를 시험하는) 당장은 진짜인 것 같지만 실체는 가짜라는 걸 언제나 인지하자.
화이팅!!
* 형식? 루틴? 중요하지 않다. 형식과 루틴을 지켜야한다는 강박에 되지도 않는 일을 붙잡고 있고, 시간을 허비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내가 현재 '지금 이 순간'을 내 목적에 맞게 잘 보내고 있느냐이다.
* 남에게 피해만 끼치지 않는다면 남의 시선도 중요하지 않다. 남들은 각자 다른 길을 가고 있는 또다른 양치기일 뿐이니 말이다. 내가 열심히 하는 모습? 애쓰는 모습? 모두, 많이 봤으면 좋겠다. 언제나 그렇듯, '보임 당하는' 나는 그걸 '보고만 있는' 너보다 훨씬 의미있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