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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것들에 대하여♣

by Ian W


지나가는 것들에 대하여


가을을 나선다


봄꽃들 지나간 마실길


이젠 그 잎사귀마저

떠날 채비하고 있다


그래, 세월의 흐름에서

지나가는 것들이 어찌

그뿐이겠는가


꽃도, 나무도, 새들도

이 세상 그 무엇도


지나가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무리 가지 않으려

땅속에 머리를 처박고 있는

저 바위도


지구에 얹혀 가고 있는 것이다.





* 실체적인 것으로..., 더 구체적으로..., 모호성 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