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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

by Ian W


대나무


하늘로 뻗어가는

곧은 마음이 있다


중심에 허공을 두고

관절을 꺾어 쟁이는 대쪽


마디마디가 화엄(華嚴)이다


느슨해질 때마다

얼마나 채찍질하였는지


온몸이 시퍼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