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 세상에서
가장 넓은 가슴으로
모든 것을 품고 있는
있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이 세상 모두에게
길을 내어주다가도
어느 한순간,
빛과 굉음으로
천지를 송두리째 뒤흔드는
태초에,
스스로 허공이 되어
無所不在로 있다가
그만, 하늘아래
어느 시인에게 들켜버리고만 그대.
* 한자어 쓰지 않기, 구체성 결여, 관념적이고 설명형
영어 영문학 및 과학교육(화학) 전공자입니다. 영어와 시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 궤적을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