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공기밥 Jul 07. 2022

데모데이 (3) : 프라이머 20기 - 3

Demoday (3) : Primer 20th - 3

지난 글에서 프라이머 20기의 초반 3개 스타트업들과 중반 3개 스타트업들을 리뷰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후반 3개의 스타트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리고 9개의 스타트업 들 중에서 제 기준으로 가장 투자하고 싶은 스타트업을 선정해보겠습니다.


https://brunch.co.kr/@5e6725ee76114ff/28


https://brunch.co.kr/@5e6725ee76114ff/32




⑦ 콜론30 (난트, NANT)



1) 사업 모델

- 1차/리세일 시장을 통합한 유망작가 미술품 거래 C2C 플랫폼

-  MZ 세대 컬렉터들이 신작 작가의 중저가 미술품 구매하며 미술품 시장 급성장

- 하지만 5%의 1차/리세일 시장은 여전히 블루칩, 인기 유명작가 위주

- 오픈 플랫폼으로 자유로운 거래의 장 제공하여 불투명한 가격 정보, 위작, 예술가의 추급권 문제 해결 가능

- 기존 시장에서 볼수 없었던 새롭고 다양한 작가를 만날 수 있어서 신진 작가의 등용문 역할

- 신진 작가 발굴 및 브랜딩을 위해 오프라인 전시 지원, 인터뷰 및 프로모션, 스튜디오 촬영 등

- 작가는 개인 정보 노출 없이 간편하고 안전한 미술품 거래하고 추급권 수익

- 컬렉터가 거래 이력 및 가격 변동 데이터를 보고 합리적 거래

- 출시 4개월만에 MAU 5200명, 170명 작가의 510점 작품 등록

- 초기에는 MZ세대의 저가 시장 장악하고, 추후에 중저가, 그 후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

- 문화예술 기관에서 광고비 취득 가능


2) 해설

- 점점 대중의 미술품 관심이 증가하는 것을 보면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임

- 청소, 세탁 서비스 등도 이전에는 소수 계층에서만 사용하던 것들인데(가정부), 대중으로 넘어오면서 많은 서비스들이 탄생했듯이(청소연구소, 세탁특공대 등) 미술품 시장도 그럴 것으로 보임


3) 생각

- 미술품 시장에서 추급권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플랫폼을 통해 추급권 도입이 해결된다면 좋을 것임

- NFT 아트 시장에서는 2차 수수료로 추급권을 해결했는데, 국내 시장에서는 추급권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법적 규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 이전에 한 팀이 미대생들의 졸업 작품의 판매/대여 서비스를 기획했는데 매우 좋아보였으며, 유사한 방식으로 스케일업 가능할 것



⑧ 멋들어진 (플러그, FLUG)



1) 사업 모델

- 개인 맞춤형 패션을 위한 주문 후생산 (Made-To-Order) 시스템

- 브랜드마다, 브랜드 내에서도 제품 별로 같은 사이즈지만 사이즈가 다름

- 쉽고 빠르게 주문 후 생산 가능하며 저렴한 가격

- 예를 들어 셔츠라면 소매 길이나 단추 스타일, 어깨 사이즈 등 부차적인 것을 개인 맞춤화

- 생산공장과 원자재, 로드샵 체인을 갖추고 있고 온라인 쇼핑몰로 확장 계획

-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해서 브랜드마다 제품을 개인 맞춤화하여 주문 가능

- 기존에는 셔츠 맞춤복이 많지만, 바지, 티셔츠 등 다양한 옷 종류로 확장할 것


2) 해설

- 옷은 사이즈가 전부인게 아니라 브랜드를 통한 자기 표현 등의 가치고 있음

- 이는 회사가 바꿀 수 없고 고객이 먼저 변해야하기 때문에 먼저 B2B 시장 타겟이 좋을 것

- 수선 서비스와 유사한 니즈이기 때문에, 교복 시장에서 잘 통할 것

- 원단부터 공장까지 오퍼레이션 가능한 협력 시스템을 잘 구축한 것으로 보임

- 구매가 매력적인지 판단하기 위해서 가격이 얼마일지 중요할 것이기 때문에 IR에 예상 가격 언급 필요


3) 생각

- 해설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서비스에 대중적인 브랜드가 참여할지 의문이 드는 사항

- 이 서비스를 통해서 얻는 것이 사이즈 맞춤화가 아닌 "같은 옷에 자신의 개성 맞춤화"로 초점 맞추기 가능

- 만약 회사나 학교의 단체복에 단추나 지퍼의 스타일, 무늬 등을 개인 취향에 맞게 제작한다면 니즈 있을 것



⑨ 나비효과 (봄봄, vomvom)



1) 사업 모델

- 유튜브 기반 상품 정보 검색 서비스

- MZ세대는 유튜브에서 쇼핑 정보 검색율이 높으며, 특히 패션, 뷰티, 가전 분야는 네이버와 구글보다 더 높음

- 크리에이터가 제품 정보에 대해 잘 설명해주기 않으면 검색해야하고 영상을 계속 봐야하는 불편함

- 앱에서 검색하면 해당 상품이 나온 유튜브 영상의 시간에 재생 가능

- 제품의 가격, 브랜드, 색상 등과 광고 여부도 알 수 있고, 해당 상품의 다른 컨텐츠도 확인 가능

- 판매 수수료를 크리에이터에게 분배하고, 크리에이터 홍보를 통해 판매 증가하고, 컨텐츠와 상품 수 증가

- 현재는 유튜브 시장을 타겟으로 하지만, 추후에는 숏폼, 롱폼과 전체 동영상 시장으로 확장 계획


2) 해설

- 유튜브의 테크 제품 리뷰를 보면 국내와 해외의 갭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해외로 빠르게 진출해보면 어떤지

- 많은 스타트업들이 1)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을 문제라고 생각하거나, 2) 문제는 맞는데 해결방안이 잘못되거나, 3) 해결방안이 제대로 있어도 역량이 부족하다.

- 이 팀은 유튜브의 성장을 보면서 이를 잘 이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었고, 좋은 인력 구성을 했기 때문에 충분히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3) 생각

- 유튜브에서 제품 리뷰를 찾아보면서 관련 없는 영상이 나오거나, 영상에 링크가 달려있지 않으면 찾아봐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를 해결하는 플랫폼이니 대단함

유튜브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바로 출시 가능하다고 생각됨

- 유튜브 시장에서 빠른 성공을 거둔 후 전체 동영상 시장으로 스케일업 한다면 좋을 것


 


총평


9개의 스타트업 모두 좋은 문제를 찾아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데모데이 발표를 보면서 제가 알지 못했던 시장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알 수 있었고, 이를 획기적으로 해결하려는 창업가 분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해설해주시는 분들의 의견을 들으면서도 어떤 서비스와 유사한지, 창업가가 생각하지 못한 장애물은 어떤 것이 있을지, IR을 어떤 식으로 전달해야 좋을지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홈트나 운동 기록 커뮤니티 관련 서비스, 낭비 에너지나 폐기물 재사용할 수 있는 제품 등의 아이디어들을 통해 어떤 산업에서 어떻게 기회를 포착해야할지 계속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경영, 재무 등의 지표를 안 보고, IR만 보고 제 기준에서 투자할 곳을 뽑아보면 ⑥ 레디로버스트머신 (레디, READi) ⑨ 나비효과 (봄봄, vomvom)입니다. 


먼저 레디로버스트머신은 건설기계의 막대한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환경적 가치, 그리고 경제적 가치를 주기 때문에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연료 소모를 줄이는 것은 최고의 혜택인 것 같습니다. 또한 계속해서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기업들이 탄소 배출권을 얻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탄소 배출량 저감은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나비효과는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한 곳으로 모아서 큐레이션하여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줄 수 있는 혁신적인 서비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저는 IR을 보면서 수많은 식당 정보를 모아서 탄생한 배달의 민족과 유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전에 레브잇(올웨이즈)의 강재윤 대표님이 "모두가 매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나비효과의 봄봄이 몇년 뒤에는 쇼핑 전 리뷰 검색을 위한 필수 앱이 되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데모데이와 IR 관련하여 많은 리뷰를 적어보겠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이나 공유해주실 스타트업이 있다면 댓글 또는 메일 부탁드립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데모데이 (2) : 프라이머 20기 - 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