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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기밥 Jul 17. 2022

데모데이 (9) : 스파크랩 데모데이 17기 - 1

Demoday (9) : SparkLabs 17th - 1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위해 고객에게 핵심 가치를 전달하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열심히 운영할 뿐만 아니라, 투자 유치, 홍보, 채용 등의 기업 활동 가치를 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벤처캐피탈 (Venture Capital, VC) 또는 액셀러레이터 (Accelerator, AC)에서 주최하는 데모데이 (Demoday)는 이러한 스타트업들에게 IR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해 투자, M&A, 구매, 채용, 홍보로 이어지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의 등용문 역할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한국 스타트업 시장에서는 대표적으로 프라이머스파크랩디캠프가 주최하는 데모데이가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실리콘 밸리의 유명 AC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가 주최하는 데모데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SparkLabs의 데모데이 17기의 영상을 보고 창업 팀의 비즈니스 모델과 제 생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영상은 약 2시간 정도이며 7개 팀의 발표 후, "실리콘밸리의 도전자들", "창업에서 IPO까지 : 원티드랩 공동창업자들과의 대담"라는 두 개의 패널 세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데모데이에 나온 새로운 스타트업들을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패널 세션은 다루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두 세션 모두 좋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보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추후 관련 글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SparkLabs의 데모데이는 해설이나 Q&A를 따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각 스타트업은 5분 정도씩 발표를 합니다. 이제 참여한 7개의 스타트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반 2개 스타트업을 살펴보고, 다음 글에서 다른 스타트업을 알아보겠습니다. 영상에 나온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① 띵고 THINGGO



1) 사업 모델

- OTT(Over-The-Top) 서비스, 유튜브, 웹툰 등에 의해 컨텐츠 파급력 매우 증가

- 오징어게임 후 초록 츄리닝, 달고나 등 직접 즐기고 소장하고 싶은 욕구에 의해 굿즈(Goods) 시장 커짐

- 굿즈는 과거 매니아층에서 이제는 대중 소비

- 컨텐츠 커뮤니티 내의 진성 소비자가 아닌 일반 소비자는 굿즈를 어디서 사야하는지 잘 모름

- 굿즈시장은 소규모 SOHO(Small Office Home Office) 몰

- 10,000개 이상의 파편화된 매장의 것들이고 대다수가 해외 쇼핑몰 많음

- 띵고는 컨텐츠 굿즈를 쉽게 찾을 수 있는 FUN-SHOP 모음 플랫폼 

- 흩어진 채널에 존재하는 소비자 취향 저격 상품 100만여개를 크롤링해서 모았음

- 사용자의 선호도, 구매 데이터를 통해 취향 저격 상품 추천되어 발품 팔 일 없이 빠른 쇼핑 가능

- 지난 2분기 동안 사용자 16만명, 거래액 4억원으로 매달 125% 성장, 3분기 사용자 30만명, 거래액  8억원

- 가입자의 75%는 가입후 24시간 내로 10만원 이상 구매를 보여, 높은 적중률 보임

- 띵고 내 바로 결제 시스템 도입하여 결제와 환불 편리

- 실물제품을 넘어 전시와 액티비티까지 커버하여 컨텐츠 전문 기업으로 성장 목표


2) 생각

- 불과 10년 전 덕후 니치 마켓이 아니라, 이제 흥행 컨텐츠만 나오면 어떤 제품이든 소비층이 있음

- 컨텐츠는 누가 부추기지 않아도 OTT, 영화, 유튜브 등 영상 산업에서 무수히 많이 생성되는 중

-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더 많은 제품이 타겟되어 검색되므로 충분히 우위 점할 수 있음

- 만약 제작사나 저작권 소유 기업이 공식 굿즈를 자사몰 통해 판매한다고 하면 어떻게 끌어 들일지 의문

- 띵고 내 비공식 굿즈들에 대한 신고 발생시 어떻게 대처할지

- 이러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면 제작의 외주 업무 처리해주거나 직접 제작하는 업무도 파생 가능할 것 



② 노다랩 NodaLab



1) 사업 모델

- 글로벌 식품 무역시장 1400조 

- 식품시장의 재고 리스크는 고질적 문제로, 음식 저장기간이 평균 6주이고 그 전에 거래자를 못 찾으면 폐기

- 때문에 40%의 높은 수수료로 판매하거나, 해외지사 설립하여 판매 혹은 식품 박람회를 통해 직거래 시도함

- 하지만 중소업체의 경우 비용 부담되고 여건 부족

- 또한 직거래를 위한 업체 리스트, 통관 시스템 등의 무역 업무 정보는 전세계 수많은 사이트에 파편화되있음

- 클라우드 식품 무역 플랫폼 실크원 SILKONE

- 전세계 식품 무역 사이트의 정보 수집, 번역, 가공 후 매칭

- 실크원에서 상품명 검색하면 소비자 트렌드, 수입량, 관세 정보 등 실시간 차트로 제공

- Buyer List와 기업의 홈페이지, 주소, 연락처 뿐만 아니라 수익 패턴과 규모, 신용 등급 등 재무 정보 제공

- 식품 무역 정보 검색에 10일 소요되는 과정이 3분 안에 끝남

- Supplier가 Buyer를 찾는 과정 뿐만 아니라 반대로 Buyer가 Supplier 찾는 과정도 가능

- 2021년 7월 호주, 인도, 필리핀 대상의 베타 서비스에서 1,020개 식품사가 실크원 사용

- 153개의 계약 미팅 중 14개 계약 체결되어 합계 30억 규모

- DB에서 국가간 무역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 기관도 관심 보임

- 민간 기업 최초로 라트비아, 네덜란드까지 B2G(Business-to-Government) 고객 유치함

- B2G를 통한 솔루션 이용료, B2B의 매칭 수수료를 얻는 BM

- 2023년에는 미국 칠레, 프랑스, 등으로 확장하고, 15개국의 3만개 기업, 150억 매출 목표

- 식품 생산자 누구나 쉽고 빠르게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하며 버려지는 식품 없어질 것임 



2) 생각

- 저는 버려지는 것들을 재사용할 수 있는 사업 모델 생각 자주 함 (ex. 꽃, 헌옷, 폐타이어 등)

- 버려지는 것들의 재사용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버려지는 것이 없게 줄이는 것이 더 중요

- 내수 시장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들을 해외로 빠르게 보내는 방법을 지원하는 이 사업 매우 좋다고 생각

- 홈페이지를 보면 식품 폐기 문제보다 일반식품 유통시장을 타겟으로 정보를 모아주는 역할이 주요 목적

- 데모데이의 IR에서는 굳이 식품 폐기 감소를 타겟한 것처럼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

- 물론 아이템과 수익 구조의 BM이 확실한 사업이며, 이미 베타 서비스 결과가 성공적으로 보임

- 이렇게 파편화된 정보를 모으는 것이 바로 플랫폼의 핵심 역할이라고 생각 

- ① 띵고 또한 파편화된 굿즈 마켓들을 한 곳으로 모은 플랫폼



이번 글에서는 스파크랩 데모데이 17기의 초반 2개 스타트업들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과 이에 대한 제 생각을 공유해봤습니다. 다음 글에서 계속 남은 스타트업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앞으로도 데모데이와 IR 관련하여 많은 리뷰를 적어보겠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이나 공유해주실 스타트업이 있다면 댓글 또는 메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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