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day (21) : 웍스메이트 <GADA>, 루센트블록 <소유>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기 위해 고객에게 핵심 가치를 전달하고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자신들의 비즈니스를 열심히 운영할 뿐만 아니라, 투자 유치, 홍보, 채용 등의 기업 활동 가치를 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벤처캐피탈 (Venture Capital, VC) 또는 액셀러레이터 (Accelerator, AC)에서 주최하는 데모데이 (Demoday)는 이러한 스타트업들에게 IR 기회를 주고 이를 통해 투자, M&A, 구매, 채용, 홍보로 이어지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의 등용문 역할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한국 스타트업 시장에서는 대표적으로 프라이머, 스파크랩, 디캠프가 주최하는 데모데이가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실리콘 밸리의 유명 AC인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가 주최하는 데모데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2 상반기 IBK창공(創工) FLY HIGH! 데모데이 Day 2. Platform의 영상을 보고 창업 팀의 비즈니스 모델과 제 생각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발표 관련 영상만 보면 약 1시간 반 정도이며 13개 스타트업들이 각 5분 정도 씩 IR 발표합니다. 이제 참여한 스타트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글마다 스타트업 2~3개씩 나눠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에 나온 순서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제가 지난 달부터 데모데이를 함께 보고 스타트업의 BM과 시장, 산업 등에 대한 관점과 인사이트를 나누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VC, 블록체인, 부동산, 법률 등 다양한 업계에서 근무 중이신 분들과 생각을 나누면서 새로운 관점을 알 수 있었고, 전문적이고 깊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이번 10월 모임에서는 해당 데모데이 중 3개 스타트업(루센트블록 <소유>, 오아시스비즈니스, 엔티 <나물투제이>)의 IR을 함께 보았습니다. 모임에서 공유되었던 생각도 함께 정리해보았습니다.
스타트업들의 발표에 앞서 IMM 인베스트먼트 정일부 대표님이 플랫폼 비즈니스와 투자에 대한 키노트 스피치가 진행되었습니다. 플랫폼 산업에 대한 VC 투자 시장과 플랫폼 비즈니스 성공의 중요한 요소들에 대해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사업 모델
- 건설인력 정보를 연결할 플랫폼 <가다>
- 건설일용직 근로자는 일자리 걱정, 새벽 대기시간 피로, 임금 체불 불안
- 건설사는 당일 적정인원 수급 문제를 겪으며 근로자의 이력 알 수 없음
- 이는 건설 현장에서 서로 알 수 없는 정보의 비대칭으로 비효율적, 비생산적
- 건설인력 정보 연결을 통해 근로자의 일자리 걱정 해소 및 대기시간 감소, 임금체불 불안 해소
- 건설 일용직 노동자 대상으로 국내 최초 은행 지급 금융시스템 구축
- 건설사는 플랫폼 내 노무관리 시스템으로 근로 이력 조회 및 확인 가능
- 2020년 8월 런칭 후 10만명 근로자, 9만건 이상 일자리 매칭
- 건설사 영업 없이 300개 건설사 현장에 인력 공급했으며, 1분기 대비 480% 성장
- 건설 인력 시장 60조 (TAM) / 건설 전문 인력 28조 (SAM) / 보통 인부 근로자 2.4조 (SOM)
- BM은 인력 매칭 수수료 10%를 건설사에게서 받는 구조
- 직장인 대비 건설 일용직 대출 금리 4배 수준 (20%)으로 재직 증명 및 소득확인 불가하여 불법 사채 사용
- 근로 데이터 신용 평가하여 금융사 대출 가능, 추후 건설 일자리 넘어서 긱워커 매칭 플랫폼으로 성장 목표
2) 생각
- 이전에 생각 못했던 좋은 BM
- 휘발성이었던 일용직 노동자의 이력 정보를 DB화 하는 것부터 좋은 시작이라 생각
- 로드맵으로 나온 금융 서비스까지는 먼 길처럼 보이지만, 데이터 보유 측면에서 명확한 이점
- 대출 전에 일용직 근로자의 산재 보험으로 먼저 접근하면 빠른 도입 가능할 것이라 생각
- 이들은 청소 매니저와 요양보호사 이력 정보 관리하여 매칭하고, 업무 교육도 진행
- 건설 기술, 안전 교육을 CS 차원에서 한다면 고객 건설사의 만족도 올라갈 것
1) 사업 모델
- 임차하는 건물, 상업용 부동산에 소액으로 투자하는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 국내 부동산 중 간접투자 시장만 보면 174조원으로 연 20% 성장하며 직접 투자 포함하면 1경 이상
- 상업용 부동산은 1) 큰 투자 규모 2) 낮은 환금성 3) 비효율적 프로세스 때문에 대부분의 개인은 제한적
- 이를 해결하기 위해 부동산을 <소유> 거래소에 IPO하여 주식처럼 부동산을 한 주 단위 거래 가능
- 거래 내역은 블록체인에 안전히 보관
- 현재 6개의 대형 신탁사와 협업 중이며 건물주가 신탁을 맡기고, 신탁사가 수익증권을 발행
- 이후 <소유>가 주관하여 유동화시키고 거래소에 건물 증권을 IPO
- 수익 증권이기 때문에 계좌관리기관과 한국예탁결제원에서 명의개서 역할
- 운영 과정 : 부동산 소싱 -> 거래소상장 -> 사후 관리 -> 부동산 매각
- 상장시킨 부동산에 대해 건물 관리 솔루션 MANGROVE 적용
2) 생각
- IR을 보면서 예전부터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로 유명했던 KASA 카사와 어떤 점이 다른지 생각했음
- 카사가 대형 빌딩 위주였다면, 소유은 해당 부동산의 업체 브랜드, 매출 등에 투자
- 일반적인 부동산 상품의 고정 임대료 책정 방식과 달리 안국 다운타운너는 임차인의 매출 기반 임대료 책정
- 현재 <소유>에서 거래 가능한 부동산은 안국 다운타우너, 이태원 새비지가든
- 카사(부동산), 뮤직카우(음악 저작권료 수익), 뱅카우(한우), 테사(미술품) 등의 조각투자 시장은 성장 중
- 하지만 국내에서 뮤직카우와 카사 외에는 대중의 선택을 받은 조각투자는 없었음
- 글로벌 조각투자 플랫폼 twig는 비상장 기업과 슈퍼카 뿐만 아니라 유명 NFT인 BAYC에도 투자 가능함
- 대체투자, 조각투자 시장에 대해 아직 비전과 시장규모 등 판단 어려워서 공부 필요성 느낌
3) 생각 공유
A.
- 국가가 아닌 민영으로 거래소를 만든 것이 대단한 생각임
- 카사, 소유 등은 뚫었고 뮤직카우는 최근 증권성 인정 받음
- 부동산 조각 투자는 변동성이 너무 없고, 현재 시장이 너무 안 좋음.
B.
- 국가는 투자자 보호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규제 측면에서 증권은 누구나 발행하지 못하게 함
- 혁신 금융으로 지정되어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며, 블록체인이 이런 변화를 가져왔음
- 이에 따라 한우, 음악 저작권, 특허권 등의 거래소가 생성되고 있음
- 결국 정부, 규제당국이 조각투자의 칼자루는 쥐고 있음
- 글로벌 트렌드라서 정부는 완전 금지하지 않을 것인데, 금감원이 증권형/비증권형 토큰을 분류할 것임
- 이렇게 되면 자본시장법에 의해서 비증권형 토큰은 거래소에서 빠져야함
- 대체 투자에 대해서 국가 공인 거래소를 만드려는 움직임도 있으며, 미국에서 빠르게 진행 중임
- 자신이 좋아하는 유튜버에게 투자하는거도 재밌을듯
이번 글에서는 <2022 상반기 IBK창공(創工) FLY HIGH! 데모데이 Day 2. Platform>의 2개 스타트업들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과 이에 대한 제 생각을 공유해봤습니다. 다음 글에서 계속 남은 스타트업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앞으로도 데모데이와 IR 관련하여 많은 리뷰를 적어보겠습니다. 궁금하신 사항이나 공유해주실 스타트업이 있다면 댓글 또는 메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