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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살티요
by
김용기
Apr 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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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살티요
- 김용기
짝사랑은 열리지 않았다
가슴을 쳤지만
절망의 포식자는 성큼 다가섰고
살티요 먼 끄트머리
젊은 기관사가 알아챘을까
울컥
거리는 기적 몇 개 내려
주
었다
먼동이 텄으나
물기 없는 사막의 바람이
잠을 덮
을 때
근거 없
이 떠도는
슬픈 사랑
의
연민에 대하여
담벼락 장미가 머리를 숙여 주었
고
이별은 오히려 편안하였다.
*살티요
멕시코 몬테레이 인근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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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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