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달의 기억
by
김용기
May 11. 2023
아래로
달의 기억
- 김용기
굽은 허리 폈다가
다시 돌아가려고
더듬더듬
왔던 길 되찾는데
아닌 것 같다
구부렸던 기억도
왔던 길도
모두 어색했다
때 놓친 것을 알고
서둘렀지만
날이 새
기까지 돌아가지 못했다
그믐 지나 어둠 속에서
기어코 기억해 낸 달이
다시 시작
목마를 때 물 받아 마시면 좋은
그 자세, 손톱을 대어 보았다.
keyword
기억
어둠
2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김용기
직업
시인
즐겁게 지내려고 시를 만듭니다
구독자
312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나도 죄인
저들 대화방식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