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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뚫어지고 말 테다

by 김용기

철 들면 나아질까

알 수 없는 게 사람까요


사춘기를 힘겹게 지내는 아이들이 있고

다시 제 자리를 돌아와 없었던 일처럼 지내는

멋진 녀석도 있습니다


나이를 먹어도

애들처럼 삐뚫어지는 성인도 있어요


한 순간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이 살아가는

나무를 보며

사람과 비교하게 됩니다


"삐뚫어지고 말 테다"

한 번 삐뚫어지면 흔적이 남습니다

그런 생각 가져 본 기억 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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