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영역
- 김용기
끊임없이 막아 보지만
이 쪽에서 저 쪽을 바라다본다
저 쪽에는 죄가 있다
가르치고
알려줘도
고무줄처럼 다시 돌아오는 본성
죄의 습성이다
없애지 못하도록
만들어진 법칙이라면
만유인력의 법칙이 있는 곳에
죄의 법칙도 있음이다
죄 씻음을 원하여
날마다 빌고
용서를 해 주지만
그때뿐
모르고 짓고
알고도 짓고
줄이는 게 최선의 방법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또 짓는 반복
뉘우치고
지은 만큼 벌을 받지만
끊을 수 없으니
도움은 신의 영역
꿇은 무릎 얼마나 간절해야 하는지
알 수도 없는 우리는
날마다 그곳 침범은 습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