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 우리집 대화방식

by 김용기

대화


- 김용기



응 응 응

그려?

응~

누가?

아~아

그랬대?

얼마나

그렇구나

응?

알았어


네모 난 식탁

마주 앉은 아침저녁 대화는

이런 식이었다

구 할의 긴 자초지종과 함께

일방적인 아내의 시간이었으나

내 짧은 경청에

공감 아닌 것은 없었다


산 세월이 긴 탓이라는

아내의 한 마디가 덧붙여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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