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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단명(短命)
- 꽃에 대한 예절
by
김용기
Mar 2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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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단명(短命)
- 김용기
정월이 아닌
중간에 나이를 먹는 꽃에 대하여
이유를 몰랐다
사연은 무슨
담뱃내 섞인 사람들 입냄새가
단명의 원인
민감한데, 사람들 이기심은
눈 놔두고 꽃에게
막무가내로 코를 들이댔다
어지간하면 견딜
입냄새 스트레스에 대하여
꽃이 못 견뎠다
이유 알았으니
배려하면 좋을 텐데
관광버스까지 침을 튀겼을 때
조화(造花)를 꿈꾸는 계기였다
그 후 봄은 그대로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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