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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연혁
- 봄의 또 다른 시각
by
김용기
Apr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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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연혁
- 김용기
봄바람은
콧구멍을 타고
한 뼘 반
들어온다
봄바람 오는 소리를
귓구멍이 알아듣는데
한 귀는 드는 바람
한 귀는 나는 바람
봄바람 떨어지는 소리는
눈구멍이 알아챘고
봄의 반은 이미 짧은 팔이다
이구동성으로 봄이다 했을 때
쌉쌀하다는 말은
참 맛있다의
중앙시장 좌판식 방언이었을 거다
새순만 끊어 먹고 산 요 며칠
방귀도 풀 냄새가 반
이러다가 봄에 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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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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