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共感)
- 배려가 사랑이다
by
김용기
Sep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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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共感)
- 김용기
긴 아이스크림 막대를
입에 물고 있을 때
슬그머니 채 가 주는 남자
어머,
어이쿠,
자기가 실수한 것처럼
부끄럽지 않게
너스레를 떨어주는 남자
차가운 빗방울
제 등짝이야 젖든 말든
여자 쪽으로 우산 바쳐 든 남자
암 때문에 머리를 깎은 친구처럼
머리를 깎았고
서로
깎은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남자
사소한 일을 쉽게
어려운 일도 쉽게
쉬운 일을 뜨겁게
그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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