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런치스토리 문우님들께 인사드립니다!
팔랑거리는 12월 달력 밑, 병오년 새 달력의 눈초리가 케빈 카터(Kevin Carter)의 '소녀의 죽음을 기다리는 독수리'를 연상하게 합니다.
오래 살 줄 알았는데 등에 업혔던 어머니처럼 가벼워진 달력 앞에 섰습니다.
'등 돌린 여자처럼' 차가워졌습니다.
2026년 병오년 말발굽 앞에 섰을 때 모든 변심은 무죄라는 말에 안도했습니다.
변색한 마음의 시간을 정리/정돈하는데 헛기침의 의미는 뭘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괜찮은 추억 한 장 겨우 골랐습니다.
'바스락바스락'
'건강하시라!'
행여 영혼 없는 말로 들릴까 두려운 마음에 우물거리다가 삼켜 버렸습니다.
"적토마 되시라"는
괜찮은 말로 브런치스토리 작가님들께 새해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한 해 동안 저의 졸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金容琦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