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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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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기
Nov 17. 2022
명문가
- 김용기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는데
제 집에 들어와
급할 때 똥만 싸놓고 가는 자식들을
누가 뭐라 하랴만
때마다 눈도 마주치지 않고
도둑질하다가 들킨 놈처럼
달음질쳐 나가는 안쓰러운 뒷모습
사춘기 때는 대부분
그럴 수 있을 거라는 소리들 하지만
나무라는 어른 목소리 하나 없는
우리 집이 과연
족보 있는 집안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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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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