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알랴
- 김용기
대중이
종필이
영샘이
그렇게 불러도
꾸지람 한 번 하지 않으신 분들
기꺼이 친구가 되어 주셨고
그런 축 중간에 당당히 끼어 있었다
선수들을 세워놓고
이러쿵저러쿵, 어느새
감독 행세까지 하다니
TV를 많이 본 탓
보는데 만 국가대표다
민망하여
남들 귀를 막고 있어도
잘한다잘한다 하는 소리로 알아듣는
푼수
‘국회의원 나가볼까’ 하는데
망상 최상급
누가 알랴
언젠가 진짜 국가대표될지
예민한 요즘
그런 그가 종종 부러울 때 있다.